◀ 앵커 ▶
어제저녁 경기도 시흥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자신의 이복형제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후 인근 편의점 직원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시흥시의 한 편의점.
출입문 안쪽 바닥과 계산대 등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계산대 위에는 누군가 구매하려 한 맥주병 등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이곳에서 3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인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바닥에 피가 엄청 쏟아져 있고, 구급차들 오고 경찰차들 오고 이러면서..."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이 편의점에는 현재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고 잠시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중상을 입은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해당 범행에 앞서 인근 다세대 주택에서도 흉기를 휘둘러 30대 남성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해자는 사망한 남성과 이복형제 관계로 해당 주택에 함께 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복형제를 먼저 흉기로 살해한 뒤, 150미터가량 떨어진 편의점으로 가서 2차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어제저녁 8시쯤 인근 길거리에서 가해 남성을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 등을 조사한 뒤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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