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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출석할 때 스타일리스트의 머리 손질을 받았지만, 비용 지원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뉴스1

김 대행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윤 대통령이 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시계 등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특별하게 비용을 지원해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김 대행은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종전에도 정치인은 화면에 등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복수의 사례가 있다”고 했다. 또 “화면에 등장한 부분만 놓고 말씀하셔서 그렇지 일반적으로 다른 유사 사안에서도 기본적으로 외모를 정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이어 ‘시계를 왜 차게 해주느냐’ ‘비용은 누가 부담하느냐’ 등을 묻자, 김 대행은 “이 부분은 확인할 사항이긴 한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증인 신문 동안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낸 사실을 언급하면서 점심 제공 등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도 물었다. 이에 김 대행은 “음식이나 시설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가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규칙에 어긋난 대우를 해줬다면, 이 부분은 점검하고 규칙에 위반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행은 “교정 시설에서 이뤄지는 계호와 대통령에 대한 경호의 영역은 좀 차이가 있다”며 “심도 있게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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