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찰


서울중앙지검 자경단 특별수사팀(팀장 김지혜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은 12일 ‘자경단’이라는 텔레그램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234명을 성착취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녹완을 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범죄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했다. 김씨는 자신에게는 ‘목사’, 조직원들에게는 ‘전도사’ ‘예비 전도사’ 등의 직위를 부여했다. 전도사는 포섭한 피해자들을 김씨에게 연결하고 기타 성착취물 제작 등에 관여한다. ‘예비 전도사’는 포섭 대상자를 물색하는 역할을 한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조직원들과 함께 아동·청소년 피해자 49명에 대한 성착취물 1090개를 제작하고, 이 중 36명의 성착취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인 피해자 10명을 협박해 286장을 불법 촬영을 하도록 강요하고 이 중 7명에 대해서는 촬영물을 유포했다.

김씨는 직접 일부 피해자들을 상대로 1인 2역을 벌이며 신상 유포 등의 협박을 가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같은 수법으로 일부 피해자들에게 36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일부 범죄 수익을 ‘세탁’한 정황도 적발했다. 검찰은 김씨가 피해자들로부터 금원을 갈취한 뒤 조직원을 통해 현금화하거나 순차 송금하는 방법을 썼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23년 12월 피해자 중 1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며 시작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5일 김씨를 체포했고, 지난달 24일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자경단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뒤 지난 8일자로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검찰은 자경단 피해자 234명에게 신체적·정신적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개명 등을 통한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피해자들의 인격을 말살하는 엽기적 범행을 저지른 ‘자경단’ 조직 범행에 대해서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끝까지 추적·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34 [단독] ‘체포 명단’에 “한동훈도 추가”…전화 받은 조지호 “정신나갔네” 랭크뉴스 2025.02.12
46133 "충성심 증명하는 자리 아니다"…문형배가 꾸짖은 감사원 간부 랭크뉴스 2025.02.12
46132 홍준표,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물밑 대권 행보 랭크뉴스 2025.02.12
46131 폭설에 13일 아침 출근길 ‘강추위’… “빙판길·도로살얼음 주의해야” 랭크뉴스 2025.02.12
46130 법무장관 대행 “尹, 스타일리스트 머리 손질 받아… 비용 지원·특혜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12
46129 헌재, 감사원장 탄핵 심판 변론 한 번만 하고 선고키로 랭크뉴스 2025.02.12
46128 "새벽 2시 줄 섰다" 난리난 '딸기시루'…대표가 밝힌 대박 비결 랭크뉴스 2025.02.12
46127 교육부, '하늘이법' 입법 추진‥"문제교원에 직권휴직 등 필요조치" 랭크뉴스 2025.02.12
46126 “종이빨대, 넌 해고야!” 트럼프에 미국인들 반응은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2.12
46125 '코인 ETF' 도입 군불…"조기대선 어젠다 될 수도" [시그널INSIDE] 랭크뉴스 2025.02.12
46124 금 품귀현상에…조폐공사, 골드바 공급 중단 랭크뉴스 2025.02.12
46123 “北 김여정 남편, 키 180㎝ 미남이었다”…목격담 나와 랭크뉴스 2025.02.12
46122 금값 천정부지 치솟는데…12년째 안 사는 한은, 왜 랭크뉴스 2025.02.12
46121 [속보]교육감이 교사 직권휴직 가능하게 ‘하늘이법’ 추진한다 랭크뉴스 2025.02.12
46120 美백악관서 대통령 트럼프처럼 “나는 옳다”… 무소불위 머스크 랭크뉴스 2025.02.12
46119 9명 사망 '서울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에 최고 형량 선고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12
46118 법무장관 대행 "'明 황금폰' 분석 끝나면 필요시 김여사 소환" 랭크뉴스 2025.02.12
46117 부산서 세 모녀 쓰러진채 발견…‘생활고 비관’ 글 남겨 랭크뉴스 2025.02.12
46116 오세훈 뜨자 與 의원 절반 모였다... '대선 출정식' 같았던 개헌 토론회 랭크뉴스 2025.02.12
46115 [단독] 노상원 "XX들이 말을 하면 제대로 알아먹어야지‥제대로 보고도 안 하고" 랭크뉴스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