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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 채무 상환 관련 광고가 붙어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연초 효과로 전월보다 두배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1월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5000억 감소해 지난달(-4000억원)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동안 증가세가 둔화됐던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해 1월말 잔액이 90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8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주담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이 자체적으로 빌려준 주담대는 6000억원 가량 줄었지만,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자금 대출이 2조9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했다. 명절과 성과급 보너스 유입이 1월 늘면서, 기타대출의 감소폭이 전달에 비해 2조1000억원 줄었다. 이는 전달(-1조1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약 2배가량 뛴 수치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숫자는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인다고 판단된다”며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7, 8월 과열 됐을 때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업 개시와 신학기 이사수요 등이 더해져 2월부터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주택시장·금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월 은행의 기업대출은 전달대비 7조8000억원 늘며 증가 전환했다. 특히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됐던 운영자금을 재취급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이달 전달대비 6조1000조원 늘었다. 중소기업 역시 부가가치세 납부 및 명절 상여금 지급을 위한 자금수요가 커지면서 1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33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달 16조5000억원 늘었던 데서 크게 감소 전환한 것이다. 법인 자금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유입된 자금을 빼거나 부가세 납부를 이유로 예금을 인출한 게 주요 이유다. 여기에 최근 시중은행의 2%대로 낮아진 정기예금 금리도 한몫했다. 정기예금은 전달 대비 2조4000억원 줄었다.

빠져나간 돈은 자산운용사에 몰렸다. 초단기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를 중심으로 전달 대비 38조1000억원 크게 증가했다. MMF는 연말 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인출되었던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당폭 증가했고 채권형펀드도 큰 폭 유입이 생겼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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