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이자 40년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가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게 자신의 실언을 사과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어제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7일 오웅진 신부님이 윤 대통령에게 기도문안과 성경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이 글에서 '대통령의 석방과 탄핵기각, 조속한 직무복귀를 매일 기도하고 계신 오 신부님께서'라고 기재를 하였는데, 저의 주관적 생각이었음을 자인한다"며 "위 글로 오 신부님께 각종 비난과 후원 중단 의사 표시 등 예기치 못한 불편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올렸던 글 자체를 모두 다 내린 상태"라며, "언론사에서도 기존의 인터넷 기사가 있다면 제가 임의로 추가한 표현은 삭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석 변호사는 앞서 지난 8일 "오웅진 신부님께서 손병두 이사장을 통해 기도문과 함께 가톨릭 성경을 주셨기에 제가 어제 오후 구치소에 가서 윤 대통령께 바로 전달해 드렸다"고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석 변호사가 오 신부를 '현재 구치소에 갇혀 있는 윤 대통령의 석방과 탄핵 기각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하면서, 음성 꽃동네에는 후원 중단이 잇따랐습니다.
오 신부가 창설한 꽃동네는 국내 최대 규모 노숙인·장애인 복지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