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2023년 11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던 자승 스님이 화재로 입적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스님 입적에 대공 용의점이 있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후 실제로 진상을 파악하란 지시도 했는데요.

신원식 안보실장이 검찰에서 한 진술 내용을 김영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11월 29일, 경기 안성시 칠장사 화재로 분신 입적한 자승 스님.

같은 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당시 안보실장, 김명수 합참의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관저에 불러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공 용의점이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윤 대통령이 자승 스님이 돌아가신 것과 관련해 흥분하며 '대공 용의점이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좌파들 내지 국외 공작원에 의한 타살이지 자살이 아닌 것 같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진상 파악을 지시했고, 국가정보원은 경찰과 별도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화재 경위를 수사한 경찰은 결국 별다른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 수사에 나섰던 검찰은 지난달 2일 신 안보실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고석훈/영상편집:양다운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67 “개미만 운 게 아니에유~”…더본코리아 급락에 백종원 주식평가액 4500억→2600억 ‘뚝’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66 트럼프, 러의 미국인 석방에 "우크라戰 종식하는 관계 시작이길"(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65 수도권 많은 눈 예보…출근길 교통 안전 유의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64 남부·중부 대설특보 확대…중대본 1단계 가동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63 “협박이냐, 협상이냐”···트럼프식 대화의 방법[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62 빚 못 갚는 中企·자영업자 속출… 신보, 올해 대신 갚을 돈 3조3900억 전망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61 극우에 잠식당한 인권위…안창호 위원장 지명이 ’퇴행’ 정점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60 “최소한의 합의마저 깨진 헌정질서 위기…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9 "지켜줘야 할 선생님이"‥'우울증' 교사에 8살 '참변'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8 빌라·다세대, 전세금반환보증 보증료 최대 30% 더 낸다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7 트럼프, 이르면 오늘 상호 관세 발표…한국도 타깃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6 상폐 요건 강화했다지만 영업이익 기준은 빠져... “구멍 숭숭”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5 피부과서 수면마취 시술받던 30대 남성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4 美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한인 변호사, 가족·동료 애도 속 영면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3 '주 7일' 쪽잠 자며 일해도 생활고 겪고, 4단계 배차 착취까지 부활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2 윤석열 최측근 이상민 “계엄 전 국무회의 실질 있어”···회의록 미작성은 “비상계엄 동조 분위기 탓”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1 계엄 직후 여야 두루 만났다...홍장원 '탄핵 폭탄' 된 결정적 순간 [3박4일 행적 추적]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50 "'독박육아'라며 이혼한 아내, 아이 양육비 줬는데 친자가 아니었습니다"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49 “육군 전역 부사관 신규 임관자 2배 넘어”…軍 허리인 부사관 ‘이탈 러시’[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48 서울 '평당 2천만원대 분양' 사라지나…작년 금천·구로 2곳뿐 new 랭크뉴스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