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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총책인 김미영처럼 방금 보신 전자상거래 사기 경우에도 피해자 수백 명이 김 모 씨란 인물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여러 일당이 역할을 나눠 하는 조직 범죄여서 실체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어서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재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김 모 씨에게 속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몇 명이나 속았을까.

사기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와 함께 분석해봤습니다.

김 씨 이름으로 사용한 계좌만 284개, 연관된 아이디는 258개가 추적됐습니다.

지난 한 해 접수된 피해 790건, 피해액은 3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다른 사기 피의자들도 살펴봤더니 한 사람당 백 개 넘는 계좌와 아이디가 추출됩니다.

[김화랑/'더치트' 대표이사 : "이런 조직 범죄의 특성상 연관된 계좌를 통해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의 피해 규모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속아서 돈을 보내기까지 여러 명이 등장했다고 말합니다.

'팀 미션' 사기를 당한 이 씨의 경우, 처음 연락한 영업담당이 마케팅 담당 A를 연결해줍니다.

그러고는 '팀 미션' 알바를 해보라며 다른 마케팅 담당 B와 4명의 팀원이 있는 채팅방으로 연결합니다.

B는 채팅방에서 대출 유도까지 합니다.

[이 모 씨/이커머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지금 너무 불안하다 했더니 자기가 실제로 받았다면서 인증을 해주는 거예요. MD라는 사람한테 물어봐가면서 대출까지 받았어요."]

사기를 의심하고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 이번엔 재무담당이 연결됩니다.

등장 인물만 8명입니다.

경찰은 이커머스피싱도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조직범죄로 바뀌고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순영/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 경감 : "물품 판매라든지 계좌를 모집한다든지 또 자금을 세탁한다든지 역할을 분담해서 조직적으로 발전하는 형태가 최근에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피싱, 아직 전담 수사 조직도 정부 조직도 없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 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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