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쪽이 신청한 한덕수 국무총리 증인신청을 기각했다. 헌재는 오는 13일 8차 변론에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을 증인신문할 계획이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11일 윤 대통령 탄핵 재판을 마무리하면서 “피청구인 쪽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경민 국군방첩사령부 참모장에 대해 필요성이 부족해 기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쪽에선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이에 대해선 헌재가 평의를 거쳐 추후에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헌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진행한다. 조 원장(오전 10시30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오후 2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오후 4시)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헌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 조지호 경찰청장 증인신문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헌재가 앞서 공지한 윤 대통령 탄핵 재판 일정은 오는 13일 8차 변론기일까지다. 헌재는 재판관 평의를 거쳐 변론을 종결하거나 증인신문을 위한 변론기일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