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체포된 외국인 180명 중 74명 한국인
2022년 6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용의자가 지난해 5월 필리핀 세부에서 체포됐다. 한국 경찰청 제공


지난해 필리핀에서 검거된 외국인 수배자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0일 필리핀 이민국은 지난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필리핀으로 도피해 온 외국인 용의자 18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128명)보다 52명(41%) 증가한 수치다.

그 가운데 74명(41%)이 한국인으로, 중국인(62명)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붙잡힌 한국인 수는 전년(39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비중도 30%에서 10%포인트 이상 커졌다.

범죄 종류도 △경제 범죄 △투자 사기 △불법 도박 △자금 세탁 △피싱 사기 △강도 △마약 거래 등 다양
했다. 실제 2022년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30대 한국인 세 명이 지난해 5월 필리핀 세부에서 체포됐다. 한국에서 횡령·사기 혐의를 받았던 59세 남성과 폭행·강도 행각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47세 남성 역시 현지에서 붙잡혔다.

한국에서 범죄 혐의로 수배된 뒤 필리핀으로 달아났다가 체포된 한국인들. 필리핀스타 홈페이지 캡처


그외에도 대만인 12명, 일본인 11명, 미국인 7명, 이탈리아인 2명, 호주인 2명 등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을 떠들썩하게 한 신종 범죄 ‘떼강도 아르바이트’ 사건의 주모자인 ‘루피’ 등 일본인 일당 6명도 포함됐다. 유명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몽키 D. 루피에서 이름을 딴 이들은 필리핀에 머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일본에서 고액의 보수를 내걸고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강도질을 시키다 덜미를 잡혔다.

이민국 관계자는
검거된 외국인 수배자의 거의 모두가 이미 출신 국가로 추방돼 현재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
돼 있다고 밝혔다. 조엘 비아도 이민국장은 성명에서 “우리가 거듭 선언했듯, 필리핀은 모든 외국인 도망자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면서
“이 나라는 외국인 범죄자의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강조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56 삼전 주식 '2800억' 태운다…삼성생명·화재, 매각 나선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11
45655 차 뒤에 '어르신 운전중' 붙였더니…10명 중 7명에 생긴 일 랭크뉴스 2025.02.11
45654 [속보] 한미사이언스 이사 2명 사의… '4인연합' 우위 랭크뉴스 2025.02.11
45653 ‘어 이게 아닌데’…혐중 유도신문에 답 안 한 윤석열 쪽 증인 신원식 랭크뉴스 2025.02.11
45652 내란에 트럼프 충격 겹쳐…KDI, 올해 성장률 1%대로 하향 랭크뉴스 2025.02.11
45651 尹측, "중국 타국선거 정치공작" 선거개입설…신원식 즉답 피해 랭크뉴스 2025.02.11
45650 “우울증은 죄가 없다”…초등생 살해 교사, 죄는 죄인에게 있다 랭크뉴스 2025.02.11
45649 李, 국회연설서 ‘화이트 이그젬션’ 빼고 ‘주4일제’ 강조한 이유 랭크뉴스 2025.02.11
45648 아워홈까지 품는다...유통 신흥강자 노리는 한화 김동선 랭크뉴스 2025.02.11
45647 20년 전 서약 지켰다…70대 퇴직 교사, 100명에 새삶 주고 영면 랭크뉴스 2025.02.11
45646 최성우, 항암 치료 이겨낸 아파트 이웃 살해... 유족 "징역 30년 믿을 수 없어" 랭크뉴스 2025.02.11
45645 尹·이상민 전 장관의 역공 "檢 프레임 몰이, 증거 효력 없다" 랭크뉴스 2025.02.11
45644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호흡기 착용 중… 호전 즉시 체포 랭크뉴스 2025.02.11
45643 [속보]법원,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장 징계 요구’ 집행정지 인용 랭크뉴스 2025.02.11
45642 “저 총각입니다” 허리까지 머리 기른 MZ 공무원 랭크뉴스 2025.02.11
45641 "아무나 죽이려 했다"…국민 트라우마로 번지는 '우울 범죄' 랭크뉴스 2025.02.11
45640 신원식 "군의 현실정치 역할 어떤 경우에도 적절치 않다고 尹에 말해" 랭크뉴스 2025.02.11
45639 이수정 교수 "스트레스 휴직 교사, 복직 때 위험행동 평가받아야" 랭크뉴스 2025.02.11
45638 실적 급감 현대제철, 노조는 현대차 수준 보상 요구하며 파업 랭크뉴스 2025.02.11
45637 [단독]'퇴직후 재고용'…정년연장 해법 부상 랭크뉴스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