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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흔들렸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전 9시 2분 2531.3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0.03포인트(0.4%)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56포인트(0.07%) 상승한 750.23을 기록했다. 전날 장 중 4개월 만에 750선을 ‘터치’한 데 이어 굳히기에 도전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 알테오젠을 비롯해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의 주식이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약세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세 우려가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67%, 0.9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10일(현지시각) 서명했다. 중국에 지난 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보편 관세를 일부 품목에 도입하면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며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이런 행보에도 세계 증시가 덜 흔들리는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4년으로 짧아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들이 관세를 고려해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는 식으로 공급망을 대폭 변경하기보다, 제품 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관세가 가격에 전가되면 소비자가 영향을 받거나, 기업들이 고용을 줄일 수 있다”며 “2026년 말에 중간 선거를 치러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처럼 슬그머니 예외가 인정되면서 관세 효과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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