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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골목길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채널A 캡처
서울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골목길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20대 여성 A씨가 불이 켜진 가게로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20대 남성 B씨가 A씨 뒤를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가더니 1분 만에 A씨 등을 붙든 채로 밖으로 나왔다. B씨는 그대로 A씨를 길바닥에 내동댕이쳤다.

A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저항해보려 했지만 다시 B씨에게 밀려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B씨는 A씨를 붙잡은 채 거리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 A씨의 비명을 들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광대뼈와 코 주변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둘은 연인 관계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에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연락을 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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