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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0일 본입찰 예정
매각가 500~600억 예상
건설시행사 등 SI·FI 관심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2월 10일 16:19
자본시장 나침반'시그널(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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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 사옥 전경. 사진 제공=군인공제회

엠플러스자산운용 로고


군인공제회가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부동산 운용사 다수가 매물로 나온 데다, 상업용 부동산 인기가 예전만 못해 매각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예상 밖 흥행을 한 것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 예비입찰에 총 7곳이 LOI를 제출했다. 건설·시행사 등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이 절반 정도씩 참여했다. SI 중 일부는 FI도 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예상 매각가는 500억~600억 원이 거론된다. 순자산가치 230억 원의 2배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의 흥행을 두고 업계에서는 예상 외라는 평가다. 케이리츠운용 등 유사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다수가 시장 매물로 나온 데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도 하향세라 인수 경쟁률이 낮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그러나 군인공제회가 매각 후에도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일부를 보유할 수 있다는 점, 투자 자산의 추가 이익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인수 희망 업체가 몰렸다고 한다. 본입찰은 다음달 3월20일께로 예정됐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보통주 일부(50%+1주 이상) 또는 전부를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잔여 지분에 대해 드래그얼롱(공동매도요구권), 콜옵션 등 협의가 가능하다는 조건이 추가됐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4년 10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 약 1조 3000억 원, 42개다. 2015년 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7%에 달한다.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유럽인프라펀드, 기후펀드, 항공기 펀드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해왔다. 부동산 임대 및 개발, 해외 대체투자, 기업금융 등이 주요 투자분야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21년 3월 CBD(중심권역) 소재 을지로 초동 오피스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NH투자증권 등이 주선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2400억원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 오피스 개발이다. 2025년 준공과 함께 매각이 기대된다. 매각 성사시 성과보수 및 자기자본(PI)투자에 따라 150억~200억 원 규모 차익이 기대된다.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에프앤씨도 삼일PwC를 통해 매각 중이다. 엠플러스에프앤씨는 식품 제조와 가공 및 판매업, 군용 의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1984년 군인공제회가 운영하는 직영사업소로 시작했다가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가 출자하며 법인으로 전환됐다. 군 병력 감소로 2020년부터 매출이 줄어들며 줄곧 적자 신세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액이 100억 원을 넘었다.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엠플러스에프앤씨, 공우이엔씨, 대한토지신탁, 한국캐피탈, 군인공제회C&C 등 총 6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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