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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은 두 시간 반 뒤 의결됐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 계엄을 해제하기까진, 3시간 반이 더 걸렸는데요.

적지 않은 이 시간 동안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 KBS가 비상계엄 관계자의 검찰 진술을 단독 취재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법령집을 가져오라고 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한참 무엇인가를 논의했다고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 김 전 장관에게 "병력이 부족했다"고 언급했다는게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군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권영환 합참 계엄과장은 즉시 계엄을 해제하자고 건의했는데, 당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이 건의를 듣고 "일 머리가 없다"며 "그런 것을 조언할 게 아니라, 일이 되게끔 만들어야지"라고 했다는 진술을 검찰은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 총장은 합참 결심지원실에서 20~30분 동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비상계엄을 즉시 해제해야 한단 참모들의 건의가 이어졌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결심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국회 의결부터, 계엄 해제까지의 3시간 반.

계엄 해제 의결 뒤 윤 대통령이 '추가 계엄'을 언급했단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실제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김성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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