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비상계엄 핵심 관계자들이 검찰에서와 달리 탄핵 심판에선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않는 상황이 잇따랐는데요,

헌법재판소가 비상계엄 관계자들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담긴 피의자신문조서를 탄핵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군사령관들.

대부분 검찰에서와 달리 형사재판을 받고 있단 이유로 탄핵 심판에서는 사실상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김선휴/국회 소추단 측 대리인 : "(윤 대통령이) 세 번째 통화에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말씀하셨다고 진술했죠?"]

[이진우/전 수도방위사령관 : "답변드리기가 제한됩니다."]

핵심 관계자가 탄핵 심판에서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않는 상황.

헌법재판소는 군 사령관들의 검찰의 피의자신문조서를 탄핵 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단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헌재는 오늘(10일) 헌법재판은 형사재판이 아니고, 그 성질도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탄핵 심판 증언과 피의자신문조서 내용이 다를 경우, 무엇을 신뢰할지는 재판부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헌재 측은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측은 군사령관들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 경우 기존 수사기관의 피의자신문조서는 증거로 쓸 수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 헌재의 입장에 대해 "인권 보장의 흐름에 반하는 퇴행적 결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헌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변론을 종결하고 평의를 거쳐 선고기일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내일(11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88 이낙연 “이재명 사법리스크 해소 없으면 혼란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2.10
45287 인권위 '尹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수정 의결...지지자들은 난입해 난동 랭크뉴스 2025.02.10
45286 트럼프 25% 관세폭탄에…철강업계 비상 "美 공장 투자 서두를 것" 랭크뉴스 2025.02.10
45285 출근길 -13도 칼바람… 낮부터 기온 차차 올라 랭크뉴스 2025.02.10
45284 눈 치우다 7명 사망…'최고 3.3m' 역대급 폭설 온 日 상황 랭크뉴스 2025.02.10
45283 고민정 “인권 사망의 날”···인권위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의결 비판 랭크뉴스 2025.02.10
45282 은행강도 방심한 틈타 총 맨손제압…그 영웅, 알고보니 특공대 출신 랭크뉴스 2025.02.10
45281 19살 강동훈, 스노보드 빅에어에서도 동메달 랭크뉴스 2025.02.10
45280 밀어주기 [그림판] 랭크뉴스 2025.02.10
45279 "나라 망신 다 시키네"…필리핀서 잡힌 외국인 범죄자 1위 '한국인' 랭크뉴스 2025.02.10
45278 인권위 ‘윤 방어권 보장’ 안건 재상정 의결…야 “인권위 사망한 날” 랭크뉴스 2025.02.10
45277 대전 초교서 1학년생 흉기 살해... 40대 교사 범행 자백 랭크뉴스 2025.02.10
45276 인권위, ‘윤 방어권 보장’ 수정 의결…몰려든 윤 지지자들 랭크뉴스 2025.02.10
45275 ‘국민축제’가 ‘조용한 겨울’로... 유통街, 사라진 동계 아시안게임 특수 랭크뉴스 2025.02.10
45274 시진핑, 美 80개 품목에 보복관세…트럼프 돈줄부터 때렸다 랭크뉴스 2025.02.10
45273 인권위, '尹방어권 보장' 권고 의결…野 "인권위 사망의 날"(종합) 랭크뉴스 2025.02.10
45272 대전 한 초등학교서 8세 여아 흉기 찔려 숨져…교사가 범행 자백 랭크뉴스 2025.02.10
45271 ‘AI 정상회의’ 개막… 100개국 정상·기업 총수, AI 명암 논의 랭크뉴스 2025.02.10
45270 울산 석유화학공단 유류탱크 폭발‥2명 사상 랭크뉴스 2025.02.10
45269 ‘알파고 아버지’ 허사비스 “딥시크 열풍 과장돼” 랭크뉴스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