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용원·이충상·한석훈 등 적극 찬성
10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 내부에 들어와 엘리베이터 앞을 막고 있다. 고나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등 ‘내란죄 피의자’들의 방어권 보장 권고를 담은 안건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결국 통과됐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의견 표명조차 하지 않은 인권위가 내란을 부정하고 극우 세력이 준동하는 분위기를 타고 되레 윤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인권위 전원위는 10일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권고 안건)을 재상정했고 약 4시간30분 논의 끝에 이를 의결했다. 김용원·이충상·한석훈·이한별 위원이 적극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냈고 남규선·원민경·김용직·소라미 위원은 강하게 반대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안건을 대표 발의한 김용원 위원 등이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 남용 여부를 적극 검토해 남용이 인정되는 경우 탄핵소추안을 각하하고,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 시 형사소송에 준하는 엄격한 적법절차 원칙을 준수할 것”을 헌법재판소에 권고하는 내용으로 수정했고, 강정혜 위원이 이에 찬성하면서 안건은 통과됐다. 안창호 위원장도 찬성 뜻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철회와 신속 심리 권고는 삭제됐다. 인권위의 권고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기속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인권위가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의 권익 보호에 힘을 실으면서 퇴행적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43 미중 경쟁 속 AI 정상회의 개막…'AI 통제·개발' 모색(종합2보) 랭크뉴스 2025.02.11
45342 나도 모르게 정기결제 동의?…교묘한 '다크패턴' 뿌리 뽑는다 랭크뉴스 2025.02.11
45341 한국 여자 컬링, 아시안게임 홍콩 9-2로 꺾고 4연승 랭크뉴스 2025.02.11
45340 부부 욕설·성관계 노골적 방송한 '이혼숙려캠프' 법정제재 랭크뉴스 2025.02.11
45339 활짝 웃은 3위 강동훈, 스노보드 미래 빛난다 랭크뉴스 2025.02.11
45338 하마스 "인질석방 연기", 이스라엘 "합의 위반"…불안한 휴전(종합) 랭크뉴스 2025.02.11
45337 구치소 찾아간 여당 의원들…“윤, 접견정치 이젠 중단” 랭크뉴스 2025.02.11
45336 인권위 ‘윤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의결…지지자들은 한때 로비 점거 랭크뉴스 2025.02.11
45335 "천사가 나타났다"…'3만분의 1' 알비노 사슴 전격 포착 '마법 같은 순간' 랭크뉴스 2025.02.11
45334 "다른 남자랑 왜 연락해" 여친 내동댕이…CCTV 담긴 끔찍 폭행 랭크뉴스 2025.02.11
45333 하마스 “15일 예정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 연기” 랭크뉴스 2025.02.11
45332 AG 대회 사흘째에는 은 1·동 2…남녀 컬링 예선 순항 랭크뉴스 2025.02.11
45331 "트럼프가 예고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사실상 중국 겨냥" 랭크뉴스 2025.02.11
45330 글로벌 IT기업·학계, 'AI 안전시대' 목표 비영리재단 출범(종합) 랭크뉴스 2025.02.11
45329 中영화감독 "구준엽, 위선적" 욕하자…中 네티즌들이 화났다 랭크뉴스 2025.02.11
45328 눈물 흘린 김준호 “노력한 만큼 결과 온다 생각…후련하고 아쉬워” 랭크뉴스 2025.02.11
45327 하마스 "15일 예정된 인질 석방 연기…이스라엘, 약속 지켜야" 랭크뉴스 2025.02.11
45326 "비트코인 말고 이것도 추천"…역대급 대공황 경고한 '부자아빠' 기요사키 랭크뉴스 2025.02.11
45325 "금방이라도 '할머니'하고 올 것 같은데…" 별이 된 8살 하늘이(종합) 랭크뉴스 2025.02.11
45324 ‘트럼프 관세 예고’에 뉴욕증시, 상승 출발… 美 철강·알루미늄 제조사 일제히 강세 랭크뉴스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