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면회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친윤계' 중진 의원들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 절차와 범위 내에서 이행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추경호·이철규·정점식· 박성민 의원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약 30분간 접견했으며, 김기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는 나라가 여러 위기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헌법 절차 범위에서 모든 게 이행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당이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주면 국민 사랑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말했다"며,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접견은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7일 윤상현·김민전 의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