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法 '징계처분 무효 확인 소' 징계 무효 판시
"불이익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 보장돼야"
티웨이항공. 연합뉴스

[서울경제]

안전을 위해 이륙 전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뒤 회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기장에 대해 법원이 징계가 무효라며 기장의 손을 들어줬다.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7일 티웨이항공 기장 A 씨가 회사의 정직 5개월 처분을 무효로 해 달라고 제기한 '징계처분 무효 확인의 소'에서 "티웨이항공이 기장에게 한 징계처분은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월 1일 베트남 깜라인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티웨이 항공기 TW158편의 기장으로서 항공기 출발 전 외부 점검을 하던 중 브레이크 웨어 인디케이터 핀(Brake Wear Indicator Pin)이 마모된 것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교체하지 않으면 항공기를 출발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결항했다.

티웨이항공사의 운항기술공시 규정상 인디케이터 핀 길이가 1㎜ 이하인 경우 브레이크를 교환하도록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같은 해 중앙인사위원회를 열어 '기장이 독단적으로 항공기 결항을 무리하게 결정해 운항승무원 임무를 해태했다'며 정직 5개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다수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비행 안전과 관련해 관계자들이 징계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장이 운항기술공시에 따라 최종적으로 항공기 운항 불가 결정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운항승무원으로서 임무를 해태하거나 권한을 일탈·남용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33 [속보] 당정 "방산 분야 우수 중기 지원…업체당 2년간 최대 50억 원" 랭크뉴스 2025.02.10
45032 중국은 왜 우원식 국회의장을 ‘눈에 띄게’ 환대했나 랭크뉴스 2025.02.10
45031 전광훈 향하는 ‘서부지법 사태’ 배후 수사···경찰, 특임전도사 2명 조사 랭크뉴스 2025.02.10
45030 단 하루만에 78명 숨졌다…시퍼렇게 질린 대만,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2.10
45029 문재인 "尹 발탁 두고두고 후회, 조국에겐 한없이 미안...국민께 송구" 랭크뉴스 2025.02.10
45028 트럼프, 현직 美대통령으로 첫 슈퍼볼 관람…"국가 영혼에 좋아" 랭크뉴스 2025.02.10
45027 [속보] 이재명 “기본사회 위한 성장”…주4일제 제안도 랭크뉴스 2025.02.10
45026 감독 겸 배우 양익준, 후배 폭행 혐의로 경찰 고소당해 랭크뉴스 2025.02.10
45025 234명 성착취 '자경단' 검거 활약한 경찰관 2명 특진 랭크뉴스 2025.02.10
45024 무료인줄 알았는데 매달 결제가... 소비자 속이는 '다크패턴', 최대 1년 영업정지 랭크뉴스 2025.02.10
45023 與, 이재명 국회연설에 "자기반성 없어…잘사니즘은 뻥사니즘" 랭크뉴스 2025.02.10
45022 국힘 대변인, ‘동대구역 집회’ 보도 방송사 일일이 평가…여당 잣대로 언론 압박 랭크뉴스 2025.02.10
45021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장성규, 故오요안나 방관 의혹 반박 랭크뉴스 2025.02.10
45020 권성동 “K-방산 수출 원활 추진하려면 국회 역할 막중… 민주당 오락가락 행보” 랭크뉴스 2025.02.10
45019 펑크 이어 펑크, 지난해도 세금 31조원 덜 걷혀…‘3연속 펑크’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5.02.10
45018 ‘제3공화국’ 그 배우…최병학 심근경색 별세, 향년 85세 랭크뉴스 2025.02.10
45017 지난해 세금 예상보다 30.8조 덜 걷혀…2년 연속 ‘세수 결손’ 랭크뉴스 2025.02.10
45016 ‘윤석열 방어권’ 안건 상정 예고된 인권위 몰려온 윤 지지자···회의 시작 전부터 긴장 고조 랭크뉴스 2025.02.10
45015 '尹방어권' 상정 앞둔 인권위에 尹지지자 몰려와…경찰 출동 랭크뉴스 2025.02.10
45014 헌재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 인정…형사 소송과 헌법 재판 달라” 랭크뉴스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