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중국이 미국에 맞서 현지 시각 오늘 0시부터 미국산 원유 등에 '보복 관세'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예고했던 두 정상 간 통화도 없었는데요.

미·중 무역 전쟁이 확전 양상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 보도/4일 : "2월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4일, 미국에 보복관세를 결정하면서도, 협상을 염두에 둔 듯 시행 시점을 10일, 오늘로 미뤄뒀습니다.

하지만, 벌어둔 시간 동안 진전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곧 대화하겠다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일 : "중국, 우리는 아마 앞으로 24시간 동안 중국과 대화할 것입니다."]

합의가 어려웠는지 나중에 통화하겠다고 발을 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4일 : "적절한 시점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겁니다. 저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아요."]

중국은 현지 시각 오늘 0시부터, 미국산 원유와 농기계 등에 10%, 석탄과 천연가스에는 15%의 관세를 더 물립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적용 중입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2라운드가 열리는 셈인데,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의 협상 카드가 아직은 세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또, 중국의 수출 가운데 미국 비중이 축소돼, 여유를 부린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예상보다 더 많은 걸 요구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겨냥한 관세가 이제 현실화됩니다.

각각 국내적으로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킬지가 무역 전쟁 확전일지 아니면 타결일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장미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82 '배우자 생일 축하금' 200만원에 車할부금 대납…뇌물 받는 법도 갖가지 랭크뉴스 2025.02.10
44981 '15세女 강간' 前대통령 은신에…"현상금 14억" 꺼낸 갑부, 뭔일 랭크뉴스 2025.02.10
44980 "부평·창원선 1만명 잘릴 판"…미·중에 치여, 韓공장 짐싼다 [다시, 공장이 떠나다] 랭크뉴스 2025.02.10
44979 문재인 "尹 검찰총장 발탁 두고두고 후회‥어떻게든 연명하려는 태도 추해" 랭크뉴스 2025.02.10
44978 이재명 “‘회복과 성장’ 위해 30조 규모 추경 제안…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랭크뉴스 2025.02.10
44977 [속보] 이재명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30조 추경 제안" [교섭단체 연설] 랭크뉴스 2025.02.10
44976 [속보]이재명 “AI시대 노동 축소는 필연…‘주4일 근무’ 도입해야” 랭크뉴스 2025.02.10
44975 “부정 선거 주장, 근거가 뭡니까” 전한길에게 물었더니 랭크뉴스 2025.02.10
44974 봉준호 “해외 배우들, 계엄 뭔 일이냐 연락 와…황당하고 초현실적” 랭크뉴스 2025.02.10
44973 정권연장 45.2% 교체 49.2%…국힘 42.8% 민주 40.8%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2.10
44972 독일서 테슬라 2대 잇따라 화재···“나치를 멈춰라” 방화 무게 랭크뉴스 2025.02.10
44971 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 국힘 42.8%·민주 40.8%[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2.10
44970 지난해 항공기 4대 중 1대 지각 출·도착···지연율 2위 이스타, 1위 항공사는? 랭크뉴스 2025.02.10
44969 계속되는 한파…서해안 오전까지 눈 랭크뉴스 2025.02.10
44968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자 땅 중동에 줄 수도” 랭크뉴스 2025.02.10
44967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① “검찰개혁 한다던 윤석열 발탁, 후회한다” 랭크뉴스 2025.02.10
44966 앤디 김 “트럼프, USAID 등 해체는 불법 명백”···셧다운 암시 랭크뉴스 2025.02.10
44965 尹의 힘 커질라 VS 탄핵 힘 꺼질라…여야 '5만 대구집회' 딜레마 [view] 랭크뉴스 2025.02.10
44964 인권위, 오늘 ‘윤석열 방어권 보장 안건’ 재상정해 논의 랭크뉴스 2025.02.10
44963 [M피소드] "계엄은 통치행위·헌재 부숴야" 인권 버린 인권위원‥손 못 쓰는 인권위 랭크뉴스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