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롯데는 6일 인도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신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웰푸드의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인도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 등으로 휘청였던 롯데가 그룹 모태인 제과사업의 해외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찾으려 하는 모양새다.

롯데지주는 9일 “롯데웰푸드가 지난 6일 인도 서부 푸네시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최상의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2017년 인도 서부지역의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하브모어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신공장에서 돼지바·죠스바·수박바 등 주력 아이스크림을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내수 침체와 카카오 원가 상승 등에 국내외 악재에 부딪힌 롯데웰푸드는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오는 2028년까지 35%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14억 인구에 제과 시장 규모가 약 17조원에 이르는 인도는 롯데가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국외시장 중 하나다. 롯데웰푸드는 올 상반기에 인도 사업의 두 축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합병해 통합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된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빼빼로 생산에 들어간다.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인도 매출은 2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내수 침체와 유동성 위기설 등으로 험난한 한해를 보낸 뒤 핵심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은 올 초 ‘2025 상반기 롯데 ‘가치창조회의’(옛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며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03 홋카이도서 스키 타던 韓 여성, 나무와 충돌 사망 랭크뉴스 2025.02.10
44902 트럼프·머스크의 ‘연방정부 축소’ 광폭 행보, 법원서 줄줄이 제동 랭크뉴스 2025.02.10
44901 [속보] 트럼프 "10일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발표" <로이터> 랭크뉴스 2025.02.10
44900 트럼프 대통령 "10일부터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랭크뉴스 2025.02.10
44899 [속보] 트럼프 “10일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 발표” 랭크뉴스 2025.02.10
44898 “성관계 동의 여부를 헷갈릴 정도면 친밀한 관계일 리가”[비동의강간죄, 다시 국회로①] 랭크뉴스 2025.02.10
44897 [단독] ”4900억 더 달라” GS건설, 입주 넉 달 앞둔 ‘메이플자이’ 조합에 소송 랭크뉴스 2025.02.10
44896 중국, 오늘부터 대미 보복관세…퇴로 없는 무역전쟁 랭크뉴스 2025.02.10
44895 성폭력 피해자, 경찰·검찰·법원 앞에서 무너졌다[비동의강간죄, 다시 국회로①] 랭크뉴스 2025.02.10
44894 SK는 간판만 바꾸는데 1000억 들었다…대한항공 CI 교체, 실속은? 랭크뉴스 2025.02.10
44893 “한국 감리교, 전체주의처럼 동성애 배척 안타까워” 랭크뉴스 2025.02.10
44892 백악관 "트럼프, 이번 주 우크라 종전 논의…비용 회수해야" 랭크뉴스 2025.02.10
44891 ‘1.1% 성장’ 전망까지 나왔다… 계엄 후폭풍에 저성장 늪 빠진 한국 랭크뉴스 2025.02.10
44890 오요안나 비극 뒤엔…"방송사 66%가 비정규직, 을끼리 싸운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9 살아남았지만, 살 곳 없는 사육견 10만마리 랭크뉴스 2025.02.10
44888 국민연금만으로 그럭저럭 살 수 있는 사람, 48만명 넘었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7 매출로만 공모가 산출했더니 상장 후 내리꽂아… PSR 평가 방식이 최악 랭크뉴스 2025.02.10
44886 “교통카드 깜빡…아 맞다, 버스비 공짜지?” 랭크뉴스 2025.02.10
44885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하면… 이재용 상속세 부담 던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4 중국, 대미 보복관세 개시‥막오른 2차 무역전쟁 랭크뉴스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