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들어 하루 한 곳씩 국내 진출
FDI 투자금 1년새 2.5배 급증
인천에서 열린 중국 BYD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 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소비 시장을 직접 노리는 중국 기업들도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미국 수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을 일종의 도피처로 택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한 중국계 기업은 4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하루 한 건꼴로 중국 기업의 투자가 성사된 셈이다. 이 기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체감 투자 속도는 더 빠르다. 실제 중국계 기업의 FDI 기업 신청 건수는 2020년 18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21건으로 4년 만에 2.9배 불었다.

투자 금액으로 봐도 지난해 중국의 대(對)한국 FDI는 67억 9400만 달러(약 9조 9000억 원)로 1년 만에 2.5배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본 투자는 반가운 일이지만 이런 투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박 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미리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제재를 피해 ‘신분 세탁’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라며 “한국에 투자하더라도 우회 수출이 어렵도록 제도를 촘촘히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95 성폭력 피해자, 경찰·검찰·법원 앞에서 무너졌다[비동의강간죄, 다시 국회로①] 랭크뉴스 2025.02.10
44894 SK는 간판만 바꾸는데 1000억 들었다…대한항공 CI 교체, 실속은? 랭크뉴스 2025.02.10
44893 “한국 감리교, 전체주의처럼 동성애 배척 안타까워” 랭크뉴스 2025.02.10
44892 백악관 "트럼프, 이번 주 우크라 종전 논의…비용 회수해야" 랭크뉴스 2025.02.10
44891 ‘1.1% 성장’ 전망까지 나왔다… 계엄 후폭풍에 저성장 늪 빠진 한국 랭크뉴스 2025.02.10
44890 오요안나 비극 뒤엔…"방송사 66%가 비정규직, 을끼리 싸운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9 살아남았지만, 살 곳 없는 사육견 10만마리 랭크뉴스 2025.02.10
44888 국민연금만으로 그럭저럭 살 수 있는 사람, 48만명 넘었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7 매출로만 공모가 산출했더니 상장 후 내리꽂아… PSR 평가 방식이 최악 랭크뉴스 2025.02.10
44886 “교통카드 깜빡…아 맞다, 버스비 공짜지?” 랭크뉴스 2025.02.10
44885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하면… 이재용 상속세 부담 던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4 중국, 대미 보복관세 개시‥막오른 2차 무역전쟁 랭크뉴스 2025.02.10
44883 듣기평가 이어 이번엔 문법시험?…윤 측 “‘인원’, 지시대명사로 쓰지 않아” 랭크뉴스 2025.02.10
44882 ‘동의 없는 강간’ 벌하지 못하는 법…피해자는 ‘가짜’가 됐다[비동의강간죄, 다시 국회로①] 랭크뉴스 2025.02.10
44881 'K2가 수출 효자'…현대로템, 18조 중동시장 공략 박차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2.10
44880 인권위, 오늘 '尹방어권 보장 안건' 재상정해 논의 랭크뉴스 2025.02.10
44879 어머니께 받은 16억 아파트… 상속세 한 푼도 안낸다?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2.10
44878 '마은혁 권한쟁의' 두번째 변론…청구 적법성·여야 합의 쟁점 랭크뉴스 2025.02.10
44877 "부평·창원선 1만명 잘릴 판"…미·중에 치여, 韓공장 짐싼다[다시, 공장이 떠나다] 랭크뉴스 2025.02.10
44876 “관세 피하자” 韓 몰려드는 中기업…美 제재 전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