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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변명왕’ 李, 국민들 속지 않아”
野 “국민의힘, 공당답게 극우 절연해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찬반집회를 두고 공방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팬카페에 탄핵 찬성집회 참여를 독려한 것을 두고 이 대표의 팬덤인 ‘개딸(개혁의 딸)’을 대상으로 한 집회 동원령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구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충성 다짐’이라고 표현했다.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 등이 연단에 올라 집회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이 대표의 ‘개딸 집회 독려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역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카페 스태프가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무슨 궤변이고 말장난인가”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엔 이 대표 명의로 윤 대통령 탄핵 찬성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지난 7일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이번 토요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평화의 행진이 계속된다. 여러분의 한 걸음, 여러분의 목소리가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전날 “지역 당원에 문자를 보냈을 뿐 팬카페에는 글을 올리지 않았다”며 “이 대표는 팬카페에서 윤 대통령 탄핵 집회 광화문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국회의원이 지역 주민을 동원한 것은 인정하지만 정작 ‘재명이네 마을’의 전 이장 이재명은 자신의 이름으로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가”라며 “국민들은 더 이상 ‘변명왕’의 눈속임 정치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가 주최로 18차 윤석열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은 전날 대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특히 사법부를 향한 공격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난무했다며 극우세력과의 절연을 촉구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야당 의원의 탄핵 집회 참석에 난리를 치더니, 여당 의원들은 법관 공격하고 애국가까지 바꿔 부르는 집회에 참석해 ‘충성 다짐’을 하냐”며 “자신들 기준에 맞지 않으면 법정 단체도 종북으로 몰고 심지어 헌법재판소 해체를 주장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준의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은 강대식, 권영진, 김승수, 윤재옥, 이달희, 이만희, 이인선, 조지연 의원 등”이라며 “사회자는 ‘충성을 다짐하는 의미’라며 무대로 불러올려 인사를 시켰다. 국민의힘은 공당답게 극우 성향의 모든 세력들과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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