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이 12·3 내란 사태 가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여러 차례 접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야당 회유설 운운하더니 정작 회유는 내란 일당이 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두 사령관이 국회와 법정에서 입을 다물고 말을 바꾼 이유가 이 수상한 접견 때문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심지어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헌재 탄핵 심판에 출석하기 전날에도 김 전 장관 변호인을 접견했다"면서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헌재에서 말을 바꾸고 답변을 거부하며 증언을 회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변호인 측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증인 회유를 했다고 억지주장을 하지만 정작 회유는 내란 일당이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면서 "윤석열 내란 일당과 변호인들은 신성한 헌재를 거짓과 모략의 향연으로 만들 셈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공범 간 옥중 전략회의라도 열었던 것은 아닌지, 김 전 장관 측의 회유와 입막음 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낱낱이 확인해야 한다"면서 "내란 주범의 변호인 접견이 어떻게 허가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일당은 짜고 치는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면서 "파렴치한 궤변으로 증인을 공격하고 입막음하려는 술수를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