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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전남 여수의 먼 바다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 선박이 침몰했습니다.

승선원 14명 가운데 8명이 발견됐는데 이 중 4명은 숨졌습니다.

실종자 6명 가운데 3명은 침몰한 선내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칠흑의 어둠 속 거친 파도에 구명 뗏목이 요동칩니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간신히 중심을 잡고 있던 선원들은 해경 구조함정에 가까스로 올라섭니다.

["들어가 들어가...1명 구조!"]

전남 여수 거문도 동쪽 37킬로미터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어선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1시 41분.

사고 직후 뗏목으로 옯겨탄 선원들은 이후 구조될 때까지 2시간여 동안 맹추위와 거센 파도에 맞서 사투를 벌였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침몰 선박의 승선원은 14명.

이 가운데 8명이 구조됐지만 4명은 숨졌고, 나머지 4명은 저체온증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은 실종자 6명 가운데 3명은 해상에서 나머지 3명은 선내에서 최종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사고 원인은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이용기/경비구조과장 : "이 정도 파도에 저정도 선박이 급격하게 침몰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이 시각 해군함정 4척과 경비함정 24척, 항공기 13대 등이 동원돼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만, 침몰한 선체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데다 파고가 높고 수심도 깊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 오늘 오전 수색에 나선 해경 보트가 전복돼 대원 6명이 바다에 빠졌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기상이 좋지는 않았지만 100톤이 넘는 배가 급격하게 침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화면제공:여수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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