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민선이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걸친 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이 주 종목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20·한국체대)도 은메달을 따내며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김민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 레이스에서 38초24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100m 종목에서 10초505를 기록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풀었다.

‘빙속 자매’들은 이틀 연속 메달 행진을 벌였다. 전날 100m 종목에서 10초501으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이나현은 이날 38초33으로 김민선의 뒤를 이으면서 메달 색을 바꿔 맸다.

이날 8조 아웃코스에 배정된 김민선은 경기 내내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100m를 10초46으로 끊은 뒤 스퍼트를 더 올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선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고등학교 시절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여자 500m, 1000m 종목에 출전했던 김민선은 당시 각각 7위, 13위로 노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8년 만의 재수 끝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김민선은 ‘레전드’ 이상화의 계보를 잇는 500m 종목 최강자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6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던 김민선은 그해 500m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컨디션 조절로 500m 세계랭킹 11위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 집중하느라 랭킹 포인트가 걸린 ISU 월드컵 대회 두 차례 레이스를 뛰지 않은 탓이다.

그럼에도 아시아에선 여전히 적수가 없었다. 김민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아시아 선수로는 2위 요시다 유키노, 6위 이나가와 구루미(이상 일본) 등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나마 김민선의 경쟁자로 꼽혔던 18위 톈루이닝(중국)은 38초57로 3위에 그쳤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95 트럼프, 푸틴과 첫 통화… 우크라 전쟁 종전 논의 주목 랭크뉴스 2025.02.09
44794 헌재 흔드는 여당‥"극우 세력과 고리 끊어야" 랭크뉴스 2025.02.09
44793 8년 전보다 더 여론재판에 매달리는 尹 탄핵심판 랭크뉴스 2025.02.09
44792 딥시크, 김치 원산지 중국어로 묻자 "중국"…국정원 "보안 유의" 랭크뉴스 2025.02.09
44791 이재명, 내일 국회 연설서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할 듯 랭크뉴스 2025.02.09
44790 [단독] 尹과 수차례 만나고, 민주평통 요직까지 꿰찬 로비스트 랭크뉴스 2025.02.09
44789 [단독] 김용현 측 접견 시도에 곽종근 "거부"‥"말 맞추기"? 랭크뉴스 2025.02.09
44788 ‘돌아온 여제’ 최민정… 한국 여자 최초 동계AG 3관왕 랭크뉴스 2025.02.09
44787 미·일 정상은 미래 도모하는데… 트럼프와 통화도 못한 한국 랭크뉴스 2025.02.09
44786 현직 변호사도 가담…116억원 가로챈 코인사기 일당 재판행 랭크뉴스 2025.02.09
44785 이철우 지사 “트럼프, 경주 APEC에 김정은 초청하면 노벨평화상감” 랭크뉴스 2025.02.09
44784 “학생 탄압 멈춰라” 고발·혐오에도 꿋꿋한 동덕여대 학생들 랭크뉴스 2025.02.09
44783 방첩사 정성우 “여인형, 계엄 해제 의결 후에도 ‘서버 확보’ 철수 지시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09
44782 할머니가 사 온 '98만원' 짜리 그 약…알고 보니 '4만원' 비타민이었다 랭크뉴스 2025.02.09
44781 "가짜 메모·명단 파기" 증거인멸 정황 포착 랭크뉴스 2025.02.09
44780 中 텃세 뿌리치고 쇼트트랙 韓남매… 금 6개 ‘최강 확인’ 랭크뉴스 2025.02.09
44779 몸집 키우더니… 혁신 아이콘서 이자 장사꾼 된 토스 랭크뉴스 2025.02.09
44778 "생계 걸린 물건인데…" 카페 앞 택배 200만원어치 훔쳐간 노인 랭크뉴스 2025.02.09
44777 이재명 후보 뒤, 후보박탈형 나오면? 비명 '초일회' 분주해졌다 랭크뉴스 2025.02.09
44776 전태일문학상·창비장편소설상 수상 작가 김학찬 별세 랭크뉴스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