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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가운데 ‘연 9%대 적금 효과’를 내세운 청년도약계좌로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가 열리고 있다. /뉴스1

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도약계좌 신규 신청자는 1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가입 신청 기간이 7일뿐임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신청 인원은 약 2만4300명에 달한다. 이는 전달 일평균 신청자인 4400명(총 신청 인원 5만7000명, 신청 기간 13일)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달에도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로, 지난 6일 기준 총 11만6000명이 가입 신청을 했다.

나흘간 일평균 신청 인원은 2만9000명으로 3만명에 육박한다.

이런 흐름 속에 청년도약계좌 총 가입자는 166만명까지 불어났는데, 가입 가능한 청년 추산 인구(600만명)의 28%에 달한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7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까지 최대 5000만원 목돈을 쥘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금융 상품이다.

작년 일평균 가입 신청자가 수천명 수준에 그치며 인기가 시들시들했지만, 최근 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면서 상대적인 매력도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1월 납입분부터는 정부 기여금을 확대 지급하면서 수익 효과가 기존 연 최대 8.87%에서 9.54%까지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 금리 하락,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리스크가 없으면서도 이 정도의 수익률은 청년도약계좌가 사실상 거의 유일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정기적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작년 12월 연 3.2%대에 그쳤다.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연 2%대에 진입한 지 오래인 데다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쳐주던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최근 ‘연 3%’ 아래로 속속 내려오고 있다.

정부도 청년들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의 긴 만기 부담을 덜기 위해 혼인·출산 등을 포함한 특별중도해지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으며, 3년 이상 유지 시 해지해도 연 최대 7% 후반대의 수익효과를 보장한다.

부분인출 서비스, 신용점수 가점,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과의 연계 강화 등도 정부가 내놓은 대표 유인책들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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