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973년 4월 25일생…"우리에 대한 어떤 정보라도 찾을 수 있길"


미국 입양 한인 김하동(오른쪽) 씨와 쌍둥이 자매 김상동 씨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부모가 된 이후 내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어요. 같은 날에 쌍둥이 딸을 떠나보내야 했던 당시 친부모의 상황에 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쌍둥이 자매와 함께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도나 플뤼겔(한국명 김하동·52) 씨는 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늘 궁금했던 이야기를 자녀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3년 4월 25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출생 나흘 뒤인 29일 서울 용산구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쌍둥이 자매 김상동 씨와 함께 발견됐다. 두 사람의 체중은 1.8㎏이었다.

이후 용산경찰서로 인계됐다가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양 의뢰됐다. 이후 위탁 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같은 해 12월 17일 미국 뉴욕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들 자매는 오하이오주에서 자랐고, 현재 미시간주에서 살고 있다. 두 자매 모두 결혼해서 자녀를 뒀다.

미국 입양 한인 김하동 씨 가족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씨는 "쌍둥이였기 때문에 저체중으로 태어나 한동안 병원에서 보호받았을 것"이라며 "친부모 정보와 배경, 입양 이유 등을 전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자녀가 생기면서 친부모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며 "자녀에게 가족력과 병력을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친부모를 찾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병원 및 경찰 기록을 비롯해 우리 자매의 배경에 관해 알 수 있는 어떤 정보라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22 여수 인근 해상 14명 탄 대형 어선 침몰…3명 사망·6명 실종 랭크뉴스 2025.02.09
44521 온실 속 화초에서 마라토너로... 시각장애인 극단 ‘희망5미리’의 도전 랭크뉴스 2025.02.09
44520 최상목 권한대행 “여수 어선 전복사고, 최우선 인명 구조”… 해수부 ‘위기경보 심각’ 랭크뉴스 2025.02.09
44519 김정은 “미국은 세계 평화·안정 파괴자, 핵무력 더욱 고도화” 랭크뉴스 2025.02.09
44518 박용진 “친문·친명 나눠 싸울 땐가… 이래선 대선 승리 불가능” 랭크뉴스 2025.02.09
44517 중국대사관, 선거개입설에 "한국 내정, 무리하게 연계 말라" 랭크뉴스 2025.02.09
44516 혼인신고만 해도 100만원 준다 랭크뉴스 2025.02.09
44515 제22서경호 실종자 7명 중 1명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 랭크뉴스 2025.02.09
44514 대학생들 시국선언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영상] 랭크뉴스 2025.02.09
44513 김정은 "한반도 문제 원인은 美…핵 키울 것" 랭크뉴스 2025.02.09
44512 "미쳤다" 병가 낸 직원 집 급습…머스크, 獨극우 지지하는 이유 랭크뉴스 2025.02.09
44511 김정은 “미국이 한반도 격돌구도 근본 원인…핵역량 가속적 강화” 랭크뉴스 2025.02.09
44510 大法 “웹캐스팅 방식 매장 배경음악은 저작권 침해” 랭크뉴스 2025.02.09
44509 ‘7명 실종’ 여수 선박 침몰 사고, 기상 악화로 수색 난항 랭크뉴스 2025.02.09
44508 정부, 전세대출 조인다…보증 비율 낮추고 소득‧기존대출 고려해 한도축소 랭크뉴스 2025.02.09
44507 오요안나 비극 뒤엔 '방송계 신분제'..."을끼리 싸우게 하는 지옥" 랭크뉴스 2025.02.09
44506 "'구금 명단' 받고 1분 뒤 국방부·경찰에 전파" 랭크뉴스 2025.02.09
44505 젊은날의 박찬욱·송강호·이영애…‘JSA’ 벌써 25주년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2.09
44504 배보다 배꼽이 큰 풍력발전기…애물단지 된 사연은? 랭크뉴스 2025.02.09
44503 4회차씩 4번 걸쳐 풉니다… 콘텐츠 공개일, OTT 흥행 변수로 랭크뉴스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