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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日선사와 美에 합작법인
'박스링크스' 세워 79조 시장 공략

[서울경제]

물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복합운송의 한 방식인 인터모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LX판토스가 팔을 걷어 붙였다. 인터모달은 해운 및 항공, 철도와 트럭이 결합된 복합 운송 서비스다.

LX판토스는 글로벌 6위 선사인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미국에 합작법인 박스링크스 설립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X판토스가 51%, ONE이 49%를 보유한다. 양 사는 2023년부터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2년간 준비를 거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ONE은 2017년 일본 3대 컨테이너 선사가 컨테이너 부문을 하나로 통합해 출범했다. 한국 국적 선사인 HMM, 대만 양밍해운과 신규 해운 동맹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출범을 앞두고 있다.

양 사는 박스링크스를 통해 미국 내 인터모달 사업에 진출한다. 북미 인터모달협회에 따르면 현지 시장 규모는 약 79조 원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10.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스링크스는 항만을 거쳐 미국 내륙으로 운송된 상품들을 내려놓고 비어 있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철도와 트럭 운송 사업을 진행한다. 컨테이너 회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송에 따른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박스링크스는 미국 최대 철도사인 유니언퍼시픽(Union Pacific) 등과 직계약을 체결해 미국 전역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인터모달 신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제 운송과 내륙 철도를 연계한 엔드투엔드 서비스 고도화로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X판토스의 최대주주인 LX인터내셔널(001120)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증권(006800)으로부터 판도스 지분 19.9%를 1950억 원에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56%에서 75.9%로 높이며 1대주주 지위를 굳힌 바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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