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요즘 마트에 가면 익숙한 필리핀산 바나나나 노르웨이산 연어, 미국산 소고기 대신 베트남산 바나나, 칠레산 연어, 캐나다산 소고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의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은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입 소고기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제품, 캐나다산 입니다.

미국산 소고기보다 10% 가량 저렴한 가격을 내세웁니다.

이 마트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산 소고기 90톤을 들여왔는데, 한 달 반만에 70% 넘게 팔렸습니다.

최근 값이 오른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물량은 20% 가량 줄였습니다.

[문성모/롯데마트 축산팀 책임 : "최근 2~3년간 원산국의 시세 상승 및 고환율 여파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사에서도 고물가·고시세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 원산지 다변화를 시도를 하게 됐고요."]

수산 코너에는 칠레산 생연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르웨이산보다 저렴한 가격에 칠레산 매출 비중은 1년 만에 30%로 늘었습니다.

[선병철/서울시 서초구 : "(구매할 때) 원산지를 많이 보는데 오늘 건 좀 다르네. 또 원산지가 노르웨이 거 아니고 다른데. 가격은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 송이에 2천원이 안되는 베트남산 바나나.

기존에 판매되던 에콰도르산보다 30% 이상 쌉니다.

필리핀, 에콰도르에 이어 베트남 등으로 바나나 수입선을 확대하고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을 낮춘 겁니다.

전국 매장에 일주일에 40톤 가량을 공급하는데, 매일 오후만 되면 품절입니다.

[구자영/이마트 수입과일팀 : "2~3시 혹은 4시쯤에 품절 나는 현상이 나오고 있어요. 예상보다 일찍 품절 나고 있어서 저희도 좀 놀랐습니다."]

유통업계는 수입국을 다변화해 고환율이 장기화 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단 전략입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484 중국대사관 코앞서 "멸공! 멸공!"…길거리로 나온 반중 정서 랭크뉴스 2025.02.09
44483 머스크, 재무부 정보 접근 차단됐다…트럼프 속도전 제동 건 법원 랭크뉴스 2025.02.09
44482 [비즈톡톡] 엔씨소프트, 저작권 소송 패소에 ‘리니지 라이크’ 게임 쏟아질까 랭크뉴스 2025.02.09
44481 홍준표 “탄핵 반대 집회 연설하고 싶어”…못 가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09
44480 식당서 소란 피운 손님에 간장통 휘두른 60대 '정당방위' 무죄 랭크뉴스 2025.02.09
44479 한정판·MINI 집중하는 BMW, 고성능 라인업 늘리는 벤츠 랭크뉴스 2025.02.09
44478 트럼프 백악관서 치워진 ‘달 암석’…이유는 뭘까 랭크뉴스 2025.02.09
44477 “성소수자 축복했다고 내쫓는 교회…‘전광훈 정신’과 단절만이 답” 랭크뉴스 2025.02.09
44476 관람객 실수로 르네상스 거장 모레토 작품 찢어져 랭크뉴스 2025.02.09
44475 오늘도 강추위…호남 서해안·제주 눈 [7시 날씨] 랭크뉴스 2025.02.09
44474 올해 서울서 혼인신고한 부부, 100만원 받는다 랭크뉴스 2025.02.09
44473 "척살의 날"‥섬뜩한 '헌재 폭동' 모의 정황 랭크뉴스 2025.02.09
44472 ‘개인정보 무단 수집’ 구글·메타 과징금 소송 패소…1000억 제재 확정 [허란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2.09
44471 커지는 딥시크 '개인정보 빨대' 논란…'PC내 설치' 대안 부상 랭크뉴스 2025.02.09
44470 두 아파트 사이에 공공 기숙사 추진… 구청에 반대 민원 쏟아진다는데 랭크뉴스 2025.02.09
44469 [속보] 여수 해상서 14명 승선 어선 침몰…3명 사망, 7명 실종 랭크뉴스 2025.02.09
44468 제22서경호 구조자 7명 중 3명 사망…선장 포함 한국 선원들 랭크뉴스 2025.02.09
44467 [명의를 찾아서] 상처 5㎜·3일 만에 회복…미국·인도 의사들도 배우는 K-척추술 랭크뉴스 2025.02.09
44466 여수 거문도 해상 14명 승선 어선 전복‥3명 사망 랭크뉴스 2025.02.09
44465 "극우 유튜브에 빠진 아들, 교육으로 구출"? 젊은 남성 보수화 원인은 랭크뉴스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