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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난화로 한파 일수가 줄어드는 추세긴 하지만, 이번처럼 긴 한파가 기습적으로 닥치면 한랭질환자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자나 고령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난화로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한파도 뜸해지고 있습니다.

1970년대 전국 평균 한파 일수는 9일.

감소세를 보이며 2010년대에는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 이후에도 한파 일수가 열흘 이상으로 갑자기 늘어난 해들이 있습니다.

기후변화 속에서도 기습적인 한파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겁니다.

[김형준/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라니냐'라든지 아니면 북극해의 온도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중첩되면서 우리나라 겨울에 이런 기습적인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은 앞으로 당분간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파는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2013년 집계를 시작한 한랭질환자 수는 한파 일수와 비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013년 이후 한파 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7년엔 한랭질환자 역시 6백30명을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겨울 한랭질환자는 현재까지 2백여 명.

지난해보다 적지만 이번 장기 한파 탓에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송경준/서울보라매병원 응급의학교실 교수 : "기저질환자나 고령자들은 (온도 변화에) 오랜 시간이 걸려야 적응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혈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혈관 수축 반응도 원활하지가 않으세요. 그래서 더 체온을 잃기도 쉽고…."]

한파가 닥쳤을 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와 장갑 등으로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홍병국/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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