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은 장지 마련…"형제처럼 각별한 관계"


'해뜰날' 부른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2025년 2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가수 송대관의 빈소가 마련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7일 세상을 떠난 가수 송대관의 빈소에는 이틀째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8일 유족 등에 따르면 가수 하춘화와 정수라 등 가요계 동료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하춘화는 "아직 젊으신데 갑자기 이런 일을 겪으니까 믿어지지 않는다"며 "굉장히 마음이 허전하고 가요계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고인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던 설운도를 비롯해 가수 배일호와 김국환, 김흥국, 현숙, 최진희, 권성희, 소리꾼 장사익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생전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는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이 고인의 장지를 마련한 사실도 알려졌다.

김성환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라디오 방송을 30년 넘게 진행하며 송대관 형님과 자주 만났고 형제처럼 지냈다"며 "형님과 같이 듀엣곡도 불렀을 만큼 각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제가 형님을 특별히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기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부터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영결식은 9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태진아가 추도사를, 이자연이 조사를, 강진이 애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발인은 오전 11시이며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서울=연합뉴스) '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사진은 2010년 11월경 KBS 1TV '가요무대'25주년 특집 리허설'에서 열창하는 송대관. 2025.2.7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443 '반도체법·연금·추경' 줄다리기…이재명·권성동 국회연설 출격 랭크뉴스 2025.02.09
44442 "친정엄마처럼 따랐던" 60대 할머니, 띠동갑 남편과 불륜…걸리자 되레 분노 랭크뉴스 2025.02.09
44441 美 스탠퍼드·워싱턴대 "50달러로 오픈AI 버금 AI 모델 개발" 랭크뉴스 2025.02.09
44440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서 대형 어선 전복‥7명 구조 랭크뉴스 2025.02.09
44439 여수 하백도 해상서 선원 14명 어선 침몰 추정…최 대행 “인명구조 최우선” 랭크뉴스 2025.02.09
44438 여수 하백도 인근 14명 승선 어선 침몰추정 사고…1명 구조 랭크뉴스 2025.02.09
44437 [속보]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서 대형 어선 전복‥7명 구조 랭크뉴스 2025.02.09
44436 [속보] 여수 거문도 해상서 선원 14명 어선 전복…최 대행 “인명구조 최우선” 랭크뉴스 2025.02.09
44435 "현직 대통령 가족 첫 사례"…트럼프 며느리, 폭스 황금시간대 간판 랭크뉴스 2025.02.09
44434 北 ‘배제’ vs 美 ‘재확인’…북한 비핵화 두고 신경전 고조 랭크뉴스 2025.02.09
44433 딥시크 충격에도…4개 빅테크 올해 AI 투자 40% 확대 랭크뉴스 2025.02.09
44432 주영 중국대사관 신축 부지서 반대 시위 랭크뉴스 2025.02.09
44431 트럼프發 관세전쟁, 내주 ‘다수 국가 상호관세’ 현실화 랭크뉴스 2025.02.09
44430 '또' 군대 가혹행위…"비명 지르면 더 맞는다" 병사 여럿 때린 부사관 '벌금형' 랭크뉴스 2025.02.09
44429 트럼프, '韓세탁기 관세' 홍보했지만…"美소비자부담 크게 늘어" 랭크뉴스 2025.02.09
44428 '킹달러', 빅테크 실적 압박…'주가 부담' 美증시 위협요인 부상 랭크뉴스 2025.02.09
44427 "민주당 망하는 길" 비명계 향한 유시민 독설에…고민정 "입틀막은 오래전부터" 랭크뉴스 2025.02.09
44426 가자서 491일만에 풀려난 인질에 가족 몰살 소식…"또다른 고문" 랭크뉴스 2025.02.09
44425 1158회 로또 1등 21명 ‘13억9000만원’…자동 배출점 12곳 보니 랭크뉴스 2025.02.09
44424 美법원 "재무부 결제시스템에 접근 안돼"…머스크 DOGE 제동 랭크뉴스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