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위한 만찬을 주최하며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이 빨대’ 사용을 중단하고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종이 빨대(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추진(방침)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종이 빨대 사용 방침에 대해 “효과가 없다”며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도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주장했었다. 2019년 재선에 출마했을당시 트럼프 캠프는 빨간색 플라스틱 빨대에 트럼프(TRUMP) 로고를 새긴 뒤 이를 10개에 15달러(약 2만18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이 광고에는 “진보적인 종이 빨대는 효과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서서 오늘 재활용 가능한 트럼프 빨대 한 팩을 구입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당시 아마존에서 판매됐던 플라스틱 빨대의 가격은 250개에 9.9달러(약 1만4400원)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갈무리.

지난 20년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플라스틱 폐기물도 두 배로 늘어났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태평양을 떠다니는 쓰레기 더미부터 해변과 강둑 등 지구상 거의 모든 곳에서 발견되고, 고래·새 등 동물의 뱃속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인체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고, 플라스틱의 생산과 운송 과정은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심각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2027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연방 정부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83 건달과 결혼 3년 뒤 암에 죽은 딸…“얼마나 다행” 부모의 속뜻 랭크뉴스 2025.02.08
44382 저탄고지, 다이어트에만 효과? 갑자기 몸 떨리는 이 병에도 좋다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5.02.08
44381 전국 곳곳서 尹 탄핵 찬반 집회… 동대구 5만2000명 집결 랭크뉴스 2025.02.08
44380 한국, 하얼빈 동계AG 첫날 金 7개… ‘슈퍼 골든데이’ 랭크뉴스 2025.02.08
44379 이진우 "김용현, 경호처 비화폰으로만 전화"‥'계엄폰' 수사 시급 랭크뉴스 2025.02.08
44378 미일, ‘완전한 비핵화’ 원칙 재확인…북한 “핵은 흥정물 아닌 실전용” 랭크뉴스 2025.02.08
44377 "헌재, 탄핵하면 을사오적"…전한길, 대구서 尹탄핵 반대 집회 참석 랭크뉴스 2025.02.08
44376 태국 여성들 갇힌 채 ‘난자 채취’ 당해… 中 조직 연루 의혹 랭크뉴스 2025.02.08
44375 북극 기온 평년보다 20도 뛰었다...한국 맹추위 원인도 '이것' 랭크뉴스 2025.02.08
44374 집회에선 "헌재 파괴하자! 을사오적!"‥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여 랭크뉴스 2025.02.08
44373 "65세부터 노인이라고요?"…44년 만 노인연령 조정 본격화 랭크뉴스 2025.02.08
44372 美법원 "재무부 결제시스템에 DOGE 접근 안돼" 머스크에 제동(종합) 랭크뉴스 2025.02.08
44371 3월부터 하루 12시간 주식거래… 800종목 거래 예정 랭크뉴스 2025.02.08
44370 헌재 답사에 내부 평면도까지‥온라인서 또 다른 '폭동' 정황 랭크뉴스 2025.02.08
44369 英 정부, 애플에 암호화 개인정보 요구…"그러면 시장 철수" 랭크뉴스 2025.02.08
44368 美언론 "트럼프 입이 귀에 걸렸다…이시바 아부의 예술 보여줘" 랭크뉴스 2025.02.08
44367 ‘대통령 책상 앉은 머스크’ 타임지 표지에 트럼프 “거기 아직 영업중인가? 랭크뉴스 2025.02.08
44366 '대왕고래 실패' 설전…與 "공직자, 직분 충실해야" 野 "입틀막" 랭크뉴스 2025.02.08
44365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랭크뉴스 2025.02.08
44364 ‘헌재 난동’ 모의 정황 온라인 커뮤니티…건물 도면도 올려 랭크뉴스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