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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
마지막 주자, 중국 린샤오쥔 블럭 밟고 넘어져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이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하얼빈/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혼성 계주 종목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번째 금메달이다.

최민정-김길리-김태성-박지원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8일 오전 중국 하얼빈시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 결선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의 9개 세부 종목 중 첫번째 메달 경기인 혼성 계주에서 대표팀은 2위인 중국과 초중반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표팀은 첫번째 주자 최민정은 이날 출발과 동시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길리-김태성-박지원까지 이어지는 10바퀴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8바퀴를 남겨둔 상황, 두번째 레이스에 나선 중국의 판커신이 첫번째 코너에서 최민정을 제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어 공리-류샤오앙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중국은 마지막 주자인 린샤오쥔의 실수로 꼴찌로 내려앉았다. 류샤오앙으로부터 바통 터치를 받은 린샤오쥔은 박지원을 따돌리고 코너에 진입했지만, 빠져나오다 블럭을 차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뒤쫓아가던 박지원은 이후 검지 손가락을 들며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이어 카자흐스탄과 일본이 차례로 레이스를 마쳤다.

중국과의 첫 일전에서 완승하면서 대표팀의 금메달 레이스에도 청신호가 켰다. 대표팀은 남녀 500·1500m 결선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남녀 1500m에서는 박지원과 김길리가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 500m에서는 김길리와 최민정이, 남자 500m에서는 김태성이 메달 색을 놓고 다시 한 번 중국과 일전을 치른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500m, 남자 계주 그리고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는데, 첫 경기부터 한국에 일격을 맞으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의 마지막 주자였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날 남은 경기인 남자 500·1500m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린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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