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견조한 1월 미국 고용 지표···인플레 우려 여전
트럼프 ‘상계관세’ 언급···日에 ‘무역균형’ 요구도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여러 나라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원-달러 환율 역시 새벽 외환시장에서 급등하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2시 원-달러환율은 전날 주간(오전 9시~오후 3시 거래) 종가 대비 6.2원 오른 14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오전 2시 야간 거래 종가와 비교해도 6.3원 상승했다.

당초 야간 외환시장은 횡보세를 보이며 1440원 중반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후 미국의 월간 고용 및 소비심리 지표가 발표되자 1440원 후반대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 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7~18만 명보다는 낮았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실업률도 4.1%에서 4.0%로 하락하고 시간당 평균 임금도 0.5% 올라 인플레이션 여건이 여전하다는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커진 것은 장 마감을 1시간 정도 앞둔 이날 새벽이었다. 상계 관세 관련 보도가 전해지자 환율은 단숨에 1450원을 돌파하며 한때 1457.5원까지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예산 관련 논의를 하던 중 상호 관세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역 대상국이 미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세율과 동일한 관세를 수입품에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 국과 품목 범위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야간 외환시장이 마감한 뒤에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다음 주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무역 균형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라고 압박한 것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13 ‘나와의 채팅’ 말풍선으로 메모장 기능 확대…카카오톡 업데이트 랭크뉴스 2025.02.08
44312 尹측 "증인신문 시간 제한 불공정"…헌재 "초시계로 동일 적용" 랭크뉴스 2025.02.08
44311 장하다 '한국 쇼트트랙' 중국 견제 뚫고 첫날 금 4개 획득 랭크뉴스 2025.02.08
44310 “대박 아니면 쪽박” 손정의...58조 베팅한 ‘이 회사’ 랭크뉴스 2025.02.08
44309 "보조금 쏠쏠한데 차 바꿔볼까"…수소차에 3250만원 지원한다는 '이 지역' 랭크뉴스 2025.02.08
44308 광화문파 vs 여의도파 두 쪽…"보수 판 커지니 파이싸움" 랭크뉴스 2025.02.08
44307 동대구역 광장 "尹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2만5000명 모였다 랭크뉴스 2025.02.08
44306 고성과 팀장의 무기 ‘측면 영향력’을 키워라[IGM의 경영전략] 랭크뉴스 2025.02.08
44305 윤석열 측 "증인신문 시간제한 등 불공정” 주장에 헌재 "국회 측도 같은 조건" 랭크뉴스 2025.02.08
44304 트럼프, 비판 보도 언론인 실명 저격…“무능해, 즉시 해고해야” 랭크뉴스 2025.02.08
44303 이재명, 탄핵 집회 참여 독려‥"내란 아직 안 끝나" 랭크뉴스 2025.02.08
44302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랭크뉴스 2025.02.08
44301 대구 관문 동대구역 광장서 "尹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 랭크뉴스 2025.02.08
44300 전자발찌 찬 전직 '대통령'...모두가 '충격' 랭크뉴스 2025.02.08
44299 [속보] 'K-고딩'의 위엄... 이채운·강동훈,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서 나란히 금·동메달 랭크뉴스 2025.02.08
44298 韓 앞엔 아무도 없다…쇼트트랙 여자 500m 금∙은∙동 '싹쓸이' 랭크뉴스 2025.02.08
44297 "단 10분 안에 내 짝을 찾아라"... 가성비 따지는 MZ들의 소개팅 랭크뉴스 2025.02.08
44296 비핵화 배제한 北 vs 재확인한 트럼프…협상 대비 기싸움 팽팽 랭크뉴스 2025.02.08
44295 정부 "완전한 북한 비핵화 재확인한 미일 정상회담 환영" 랭크뉴스 2025.02.08
44294 “군대 보내지 말걸”…전역후 남은 건 빚 3천만 원 [취재후] 랭크뉴스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