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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주식거래
우량주 10개로 시작... 4월 초까지 800개로 확대
기존 앱으로 거래 가능... 수수료 저렴해질 듯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을 한 달여 앞둔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이 취재진에게 대체거래소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다. 증권 매매·중개·주선·대리 등 투자중개업은 한국거래소가 독점해왔는데 증권업 규모가 커지면서 '복수거래소' 시대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시장 경쟁을 통해 수수료 인하,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등 투자자 편익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정부가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 인가를 허용키로 한 지 12년 만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문답으로 정리했다.

Q. 가장 크게 바뀌는 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메인마켓'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로 기존 한국거래소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30분)과 비슷하게 운영된다. 여기에 정규장 시작 전인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프리마켓', 종료 후인 오후 3시3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도 열린다. 시세조종 위험을 막고 한국거래소가 시가와 종가를 산출할 때 혼선을 줄이기 위해 메인마켓 전후로 10분의 거래 중단 시간을 둔다.

Q. 코스피·코스닥 종목 모두 거래할 수 있나?



모든 종목을 거래할 수는 없다.
거래소가 열리는 첫 주에는 우선 10개 우량주(코스피 5개·코스닥 5개)부터 거래를 시작
한다. 점차 거래 대상 종목을 추가해 늦어도
4월 초에는 800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구성 종목과 시가총액·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기준으로 거래대상 종목을 선별한다. 이르면 연말에는 상장 주식 외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가능할 예정이다.

Q. 거래소별 가격이 다른가?



기본적인 시가·종가는 한국거래소를 기준으로 한다. 프리마켓은 전날 한국거래소의 종가(오후 3시30분)로 시작하고, 당일 애프터마켓까지 가격 변동폭도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30%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Q. 거래 방식은 똑같나?



기존처럼 시장가와 일반·최우선·최유리 지정가로 호가를 낼 수 있다. 다만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 호가 방식이 추가
된다.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주식을 사고팔 기회를 얻거나(중간가), 주가 방향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투자 전략을 이행하는 데(스톱지정가) 활용할 수 있다.

Q. 새로 앱(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나?



기존 앱으로
거래하면 된다.
투자자가 주문을 내면,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최선인 거래 조건을 판단해 ATS 혹은 한국거래소에서 매매를 진행하도록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가가 우선시하는 거래 조건을 미리 설정했다면, 투자자 별도지시에 따라 주문을 이행하게 된다. 투자 전략 선택권이 폭넓어진 만큼
증권사가 내는 '최선집행기준 설명서' 등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Q.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금전적 이득은?



수수료가 저렴해질 수 있다.
ATS는 한국거래소 대비 약 30% 낮은 수수료를 증권사에게 받는다. 비용 부담을 던 증권사들이 투자자에게 받는 수수료를 낮출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한다
. 우선 대형 증권사 위주로 15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 출범 당일부터 전체 시장(프리·메인·애프터) 참여 의사를 밝혔고, 오는 9월이면 전체 시장 참여 증권사가 총 32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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