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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가 정상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이 방위비를 두 배로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고 이시바 총리는 대미 투자액을 1조 달러로 대폭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미일 정상이 처음 만났는데, 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회담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과 일본의 황금시대를 만들겠다면서 두 정상이 손을 잡았습니다.

특히 두 나라는 심각한 위협이 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정오가 안된 시각, 이시바 총리가 백악관에 도착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시바 총리를 맞았습니다.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일본의 안보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첫 임기 때 시작한 한반도 안전과 안정 보장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대미 투자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견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Japan is committed to double its defense spending by 2027 compared to my first term. They've invested a lot of money because of my first term."]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저는 일본의 대미 투자를 전례 없는 규모인 1조 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오늘 두 정상의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잘 지내는 게 모두에게 큰 자산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북한과,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면서 나는 김정은과 잘 지내고 그도 나와 잘 지내는데 이건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를 대상으로 한다는 건가요?

[기자]

모든 국가에 영향을 준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어느 나라를 대상으로 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I'll be announcing that next week reciprocal trade so that we're treated evenly with other countries. We don't want any more, any less."]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하겠다"고 답하면서 다음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밝힌대로 무역 상대국이 미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하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관세로 무역 적자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 관세 발표는 다음주 초로 예상되고 있는데, 한국도 부과 대상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가자지구를 소유, 개발하겠다고 해서 주변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듯한 모습도 보이네요?

[기자]

가자지구 구상에 대한 거센 반발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가자지구에 미군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엔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발 더 물러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다음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워싱턴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대화할 것이라며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시점을 향후 6개월로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대선 전부터 전쟁 조기 종식 의지를 밝힌 만큼 조만간 트럼프의 종전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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