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수피 | 운동 칼럼니스트 <헬스의 정석> 시리즈 저자

국내의 웬만한 공원에서는 공공에서 설치한 야외 운동기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유산소운동을 하러 나온 김에 써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기왕 쓰는 거 제대로 알고 써보자. 이런 기구는 외기에 노출되어 있어 내구성이 중요하고, 혼자도 사용할 수 있는 쉽고 단순한 형태다. 결국 철봉이나 평행봉처럼 애당초 고장 날 일이 없는 시설물 아니면 최대한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대개 강도 조절이 어렵다보니 근력운동 기구는 동작이 느려지거나 ‘못하겠네!’ 싶을 때까지 연이어 운동해야 한다.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기구들은 ‘확확’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동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럼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구들을 순서대로 살펴보자.


팔로 당기거나 미는 상체 근력운동 기구

이런 동작은 등과 어깨, 가슴, 팔을 단련한다. 당기는 운동은 등과 팔 앞면을, 미는 운동은 어깨와 가슴, 팔 뒷면을 단련한다. 상체운동에서는 허리와 등을 등판에 딱 고정하는 게 부상 예방에 중요하다. 팔은 옆으로 쩍 벌리지 말고 팔꿈치가 몸에 가까이 붙어야 어깨에 편하다. 이런 운동은 한계까지 10번이건, 20번이건 최대한 많이 해보고, 1~2분쯤 쉰 후 다시 시작하는 방식으로 기구당 3~5세트 수행한다.

이런 기구는 젊고 건강한, 특히 비만하지 않은 남성에게는 강도가 매우 부족할 수 있다. 그 경우 손잡이 달린 기구보다는 맨몸운동 기구를 써보자. 철봉으로 턱걸이를, 평행봉으로 딥스를 하고, 가슴은 팔굽혀펴기가 운동 강도가 훨씬 높다.


하체 근력운동 기구

왼쪽 기구는 레그프레스 머신이다. 자리에 앉아 발판을 앞으로 힘껏 밀도록 된 기구이고, 스처럼 허벅지 근육을 단련한다. 이것도 상체운동 기구처럼 한계까지 충분히 실시하고 나서 쉬는 게 좋다. 오른쪽은 고관절을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에어워커라는 기구로, 주로 엉덩이 주변 근육을 단련한다. 무릎 부담은 적은 편이지만 고관절이나 허리에 부담을 느낀다면 조심해야 한다.


스트레칭 기구

스트레칭 기구는 그 자체로 근육을 단련하지는 않지만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운동 전후 몸을 푸는 용도다. 왼쪽의 둥근 발판은 허리를 옆으로 비트는 트위스트 머신인데, 상체를 고정하고 허리 아래를 10~20회 정도 천천히 좌우로 돌린다. 이때 온몸을 ‘홱홱’ 비틀어서는 안 된다. 근력운동이 아니고 스트레칭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오른쪽은 ‘활차’라는 기구로, 어깨를 잘 펴지 못하는 오십견 등에서 어깨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스트레칭 기구다. 기구 앞에 똑바로 서서 손잡이를 잡고 팔을 쭉 뻗어 큰 동그라미를 그린다. 이때도 천천히 관절을 늘리는 목적이고, 빠르게 돌려서는 안 된다.

수피 | 운동 칼럼니스트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58 檢, '부당합병' 이재용 1·2심 무죄에도 불복... "기계적 상고" 비판 랭크뉴스 2025.02.08
48657 주말 한파 절정, 서울 체감 -17도…호남·제주 많은 눈 [주말 날씨] 랭크뉴스 2025.02.08
48656 [시승기] 고급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 캐딜락 전기 SUV ‘리릭’ 랭크뉴스 2025.02.08
48655 ​결혼정보회사 가입비 지원... ‘저출산 대책의 새방향을 열다’ 랭크뉴스 2025.02.08
48654 '대왕고래 실패' 후폭풍‥"대국민 사기" 맹공 랭크뉴스 2025.02.08
48653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는 건 모두에게 자산…北과 관계 맺을 것” 랭크뉴스 2025.02.08
48652 천정부지 금값…돌 반지 진열대서 사라지고 골드바 문의 빗발 랭크뉴스 2025.02.08
48651 트럼프發 관세전쟁, 내주 '다수 국가 상호관세' 발표로 확전하나 랭크뉴스 2025.02.08
48650 도둑 잡기위해 도둑 고용…英 "도난 통제불능" 무슨일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2.08
48649 고속도로서 버스가 사고로 정차 중 승용차 추돌해 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2.08
48648 "식비 얼마나 높길래? 일본도 먹고살기 힘들다"…日 엥겔지수 43년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2.08
48647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발표 예고에 ‘뚝’…테슬라 3.4% 하락 랭크뉴스 2025.02.08
48646 "지나갈 때마다 미치겠다"…1억 짜리 벽 없는 '흡연부스' 효과는? 랭크뉴스 2025.02.08
48645 도심복합사업 민간중심 개편…신탁·리츠 참여 길 열렸다 랭크뉴스 2025.02.08
48644 “자니가 왔다!” 세월이 알려준 ‘궁극의 호러 영화’[허진무의 호달달] 랭크뉴스 2025.02.08
48643 [재테크 레시피]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 ‘0%대’, 대출 갈아타기 알아볼까 랭크뉴스 2025.02.08
48642 한 번 걸리면 20만원, 독감은 왜 ‘비싼’ 질병이 됐을까[설명할 경향] 랭크뉴스 2025.02.08
48641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면 모두에 자산…내주 여러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5.02.08
48640 트럼프, 美日회담서 北 완전 비핵화·대북 협상 의지 동시 확인 랭크뉴스 2025.02.08
48639 이시바 "1조달러 투자" 선물 안겼다…"미·일 황금시대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