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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한국 플랫폼 기업 가운데 사상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검색 영역과 커머스(전자상거래) 영역에서 꾸준히 수익을 낸 덕분이다. 네이버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인공지능(AI·에이아이)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열어 두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적은 투자로 선도업체 추격이 가능하다”고 의지를 표했다.

7일 네이버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7377억원, 영업이익 1조97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23년 대비 11.0%,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액만 봤을 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7% 늘어 2조885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6% 증가해 745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부문별 4분기 매출액은 검색플랫폼에서 1조647억원, 커머스 7751억원, 핀테크 4009억원, 콘텐츠 4673억원, 클라우드 1776억원 등이다. 지난 4분기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검색플랫폼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14.7%, 전 분기 대비 6.7%, 커머스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전 분기 대비 6.9%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네이버는 올해 인공지능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온서비스 AI(On-service AI)’를 본격 구현한다는 목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발 딥시크가 후발 주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투자로도 선도업체를 추격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줘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환경 변화와 사업 전개 속도가 빨라지는 흐름 속에서 네이버 역시 비용 효율 등에서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체 변화의 속도가 앞당겨졌다고 생각하며 선도업체와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면서 네이버만의 서비스에 최적화된 에이아이(AI)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사업 전반은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의장직으로 복귀하며 직접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날 네이버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이해진 이사회 의장 복귀 의안을 상정했다. 이사회에 복귀하는 것은 2017년 의장직을 사임한 뒤 7년 만이다.

네이버는 자체 인공지능 모델인 ‘하이퍼클로바엑스(X)’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외부 인공지능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거대 언어모델(LLM·엘엘엠)이라든지 외부의 다양한 엘엘엠에 대해서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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