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토리니섬 방문한 미초타키스 총리
(산토리니 로이터=연합뉴스)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7일(현지시간) 산토리니섬의 소방 임시 지휘본부를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7일(현지시간) 최근 전례 없는 연쇄 지진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산토리니섬을 방문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시민보호부 장관과 함께 산토리니섬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섬 주민들을 격려했다.

그는 "정부는 섬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재난이 임박했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므로 국가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즉각적이거나 특별한 위험은 없다. 우리는 이 현상이 빨리 종료돼 산토리니섬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면서 주민들에게도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

최근 산토리니섬을 비롯해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아나피섬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아테네 국립카포디스트리아대학의 위험·위기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산토리니-아모르고스 해역에서 열흘간 7천700건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5일 밤 이번 지진 활동 중 가장 강력한 규모 5.2의 지진이 감지되자 그리스 정부는 전날 산토리니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앞으로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최악의 경우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대, 소방대, 경찰을 배치하는 등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학교도 휴교에 들어가면서 많은 학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본토로 대피했다. 산토리니섬 주민 1만6천명 가운데 1만1천명 이상이 이미 섬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관광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에게해에 위치한 절벽 위 '하얀 도시' 산토리니섬은 그리스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연간 3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70 헌재 답사에 내부 평면도까지‥온라인서 또 다른 '폭동' 정황 랭크뉴스 2025.02.08
44369 英 정부, 애플에 암호화 개인정보 요구…"그러면 시장 철수" 랭크뉴스 2025.02.08
44368 美언론 "트럼프 입이 귀에 걸렸다…이시바 아부의 예술 보여줘" 랭크뉴스 2025.02.08
44367 ‘대통령 책상 앉은 머스크’ 타임지 표지에 트럼프 “거기 아직 영업중인가? 랭크뉴스 2025.02.08
44366 '대왕고래 실패' 설전…與 "공직자, 직분 충실해야" 野 "입틀막" 랭크뉴스 2025.02.08
44365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랭크뉴스 2025.02.08
44364 ‘헌재 난동’ 모의 정황 온라인 커뮤니티…건물 도면도 올려 랭크뉴스 2025.02.08
44363 이번에는 ‘헌재 난동’ 모의 정황… 경찰 온라인글 작성자 추적 랭크뉴스 2025.02.08
44362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랭크뉴스 2025.02.08
44361 타임지 '머스크 사진' 뭐길래…"그 잡지 아직있나" 받아친 트럼프 랭크뉴스 2025.02.08
44360 외신 "이시바, 아부의 예술 구사…'트럼프 환심' 임무 성공"(종합) 랭크뉴스 2025.02.08
44359 "나는 나치…히틀러 사랑해" 이런 글로 SNS 도배한 힙합 스타 랭크뉴스 2025.02.08
44358 베트남 ‘의료용 메탄올’ 술 주의보…외국인 관광객 2명 사망 랭크뉴스 2025.02.08
44357 한국, 하얼빈 동계AG 메달 레이스 첫날 金 7개…'슈퍼 골든데이'(종합) 랭크뉴스 2025.02.08
44356 ‘대왕고래 경제성 없다’던 산업부…논란에 “후속 시추 필요” 랭크뉴스 2025.02.08
44355 내달 출시 ‘5년 만기’ 개인용 국채… 만기 줄이고 중도환매 개선한다고 많이 팔릴까 랭크뉴스 2025.02.08
44354 日 폭풍성장 목격이 트럼프 관세사랑 키웠나…"美이용당해" 인식 랭크뉴스 2025.02.08
44353 트럼프, ‘정부 비판’ 퓰리처상 수상 기자에 “즉시 해고돼야” 랭크뉴스 2025.02.08
44352 ‘헌재 난동’ 모의 정황 포착…경찰,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추적 랭크뉴스 2025.02.08
44351 제주 입도 외국인 관광객 홍역 확진 랭크뉴스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