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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의원 "미-러 정상회담 이르면 2·3월"
젤렌스키는 "푸틴과 대화할 준비됐다"
美 "트럼프 직접 발표... 다음 주는 아냐"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오사카=로이터 연합뉴스


"취임 24시간 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4년째 계속되고 있는 포성이 멈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종전 협상에 열의를 보이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도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과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준비가 "진전된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회담이 2월이나 3월에 열릴 수 있다"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4일 "미국과의 접촉이 이루어졌으며 최근 강화됐다"고 밝힌 점도 회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그동안 관련 질문을 모두 무시하던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양국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 키이우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키이우=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수석보좌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미국 대표단의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이 이달 말로 확정됐다"고도 알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와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도 최근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다만 이달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은 미국이 부정했다. 켈로그 특사는 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종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최소한 다음 주에는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뮌헨회의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한다. 켈로그 특사는 "유럽 고위 지도자들과 논의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다음 단계(종전 논의)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도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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