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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책변화·韓탄핵 정국이 위험요인”
금리 인하·추경 편성 필요성 시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지난달과 같은 2.0%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신(新)정부 정책변화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IMF는 7일 ‘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IMF 한국 미션단이 작년 11월 7일~2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진행한 연례 협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이 작년 11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IMF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IMF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과 같은 2.0%로 유지했다.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 발표 당시 제시한 성장률과도 동일하다. 이는 정부(1.8%) 및 한국은행(1.9%)의 전망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예상치(1.7%)보다 높은 수준이다.

IMF는 1.4% 성장에 그친 2023년에 비해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견고한 수출과 민간 소비 및 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작년 2.4%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은 점차 안정화돼 물가 안정목표(2%)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4.2% 수준으로 확대됐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소비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영향 등으로 올해 3.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올해는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변화 ▲반도체 수요 약세 ▲주요 무역 상대국 경기 부진 ▲지정학적 분쟁 심화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IMF는 정책 대응 방향으로 금리 인하를 권고했다. 현재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금융안정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해 점진적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재정 지원을 제안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IMF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외부 충격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GDP 대비 43.9% 확대된 순대외금융자산(NIIP)도 대외 건전성을 지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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