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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사업 좌초 위기에 "시추 계속"
"첫 시추에서 단번에 성공한적 없어"
"메이저업체가 관심, 투자유치 가능"

[서울경제]

대통령실이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영일만 심해가스전 개발사업)의 1차 시추 결과에 대해 “동해 심해가스전 전체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번 잠정 결과는 대왕고래에 대한 단정적 결론이 아니고 나머지 6개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도 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일반적으로 첫 탐사 시추에서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지난해 6월) 동해 심해가스전도 발표 당시에 적어도 5번의 탐사 계획을 밝혔고, 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해서 탐사 시추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서해 보하이해 유전 개발)과 일본(대왕고래 인근 동해 시추 재개)에서도 인근 해역에서 국가적 역량을 동원해 석유·가스 개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 회사들은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투자에도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해외 투자유치 만으로 추가 탐사를 진행할 경우 우리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진행되어 국익에 손실이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1차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고위 관계자는 “잠정적인 가스 징후를 확인했지만 그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국정브리핑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사실상 좌초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객관적인 판단보다 정무적 유불리를 따지는 태도로 국민적 기대감을 지나치게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시추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첫 시추에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는 없다”며 “이번에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차 시추부터는 성공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 8월까지 1차 시추 시료 정밀 분석을 진행하면서 2차 시추를 위한 해외 투자자 유치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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