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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도 대부분 끊겨
차량 연쇄 추돌 잇따라
강풍특보가 발효된 7일 오후 제주 국제공항 대합실 전광판에 항공기 결항 안내가 가득 떠 있다. 뉴시스


강풍과 폭설로 호남·제주 지역에서는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고, 도로 곳곳에는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이날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편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부터 강한 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오후 9시 기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158편·도착 165편, 국제선 출발 11편·도착 13편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관광객 등 탑승 예정 인원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에는 새벽부터 강풍 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내려졌다. 공항 측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결항과 지연 운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공항도 3편의 출발이 지연되고 출발편 14편·도착편 13대가 결항했다. 여수공항은 모든 여객기가 운항을 중단했다.

바닷길도 일부 끊겼다. 이날 제주와 완도, 진도, 녹동 등을 오가는 5개 항로의 여객선 8척이 결항했다. 제주도 본섬과 마라도·가파도 등 주변 섬을 운항하는 도항선도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 운항 노선을 포함해 군산∼어청, 인천∼백령 등 54개 항로, 67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전남 지역도 여객선 대부분의 운항이 통제됐다.

대설 특보가 발효된 전남·전북 지역에선 교통사고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전북 고창군 무장면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67㎞ 지점에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해 4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오후 3시쯤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59㎞ 지점에서는 차량 38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의식 저하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운전자 등 2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여파로 일대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오후 1시 22분쯤 전남 무안광주고속도로 북무안IC(광주~무안 방면) 보평터널 근처에서는 차량 9대의 추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12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많은 눈이 내려 도로에 생긴 살얼음(블랙아이스)에 차량들이 미끄러져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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