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왕고래’ 1차 시추 탐사 결과 “경제성 없다”
최만호 차관 만나 “왜 당이랑 상의 안 했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7일, 영일만 석유·가스전(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시추 탐사 결과 경제성이 없다고 발표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질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 차관을 만나 “자원개발 실태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야지, 대통령이 사기친 것처럼 발표하면 되냐. 왜 당이랑 미리 상의도 안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날 한겨레와 한 전화 통화에서 “세계적으로 탐사 성공률이 5%밖에 안 된다. 그만큼 (시추가) 어려운 것”이라며 “7개 유망 구조 중에 탐사 시추를 하나밖에 안 했으니 다른 곳도 해 봐야 한다”고 최 차관한테 말했다고 했다. 최 차관은 이날 권 원내대표한테 전화로 항의를 받은 뒤 직접 국회를 방문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6월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국회로 찾아 온 최 차관을 만나 “왜 대응을 제대로 못하냐”고 말했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이 의원이 최 차관에게 “시추에 실패한 거면 (사업을) 접으라”고 하자, 최 차관은 “아니다. 그 정도로는 경제성이 있다고 할 수 없어서, 인접 지역을 더 뚫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 의원은 “실패한 게 아닌데 왜 대응을 제대로 못하냐. 왜 경제성이 없다고 하냐”며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라”고 했다. 그는 한겨레에 “(최 차관을) 질책을 한 게 아니라, (국회의)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3일 1호 국정 브리핑으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직접 ‘깜짝 발표’했다. 그러나 산자부는 지난 6일, 1차 탐사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잠정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74 내란을 내란이라 부르지 못하는 21세기 ‘벌열’ [.txt] 랭크뉴스 2025.02.08
44173 피해자 234명 '성착취 목사방' 총책… 33세 김녹완 머그샷 공개 랭크뉴스 2025.02.08
44172 한국 기업들 ‘초비상’...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 랭크뉴스 2025.02.08
44171 또 좌절된 '전두환 추징금 환수'‥"법 제정해야" 랭크뉴스 2025.02.08
44170 234명 성착취 텔레그램 ‘목사방’ 총책은 33세 김녹완 랭크뉴스 2025.02.08
44169 234명 성착취 '목사방' 총책은 33세 김녹완…경찰, 신상 공개 랭크뉴스 2025.02.08
44168 이시바 "트럼프, 신의 선택 받은 남자"… 아베처럼 밀월 관계 구축에 집중 랭크뉴스 2025.02.08
44167 백일몽으로 끝난 ‘세계 3위’...혼다·닛산 통합 무산 랭크뉴스 2025.02.08
44166 하태경 “삼성 편 드는 것 처음…檢, 이재용 상고 취하해야” 랭크뉴스 2025.02.08
44165 온라인 커뮤니티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 랭크뉴스 2025.02.08
4416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랭크뉴스 2025.02.08
44163 트럼프, ‘상호 관세’ 부과 예고… ‘관세전쟁’ 불씨 재점화 랭크뉴스 2025.02.08
44162 제주공항 운항 재개…폭설에 발 묶인 2만여명 속속 탑승 수속 랭크뉴스 2025.02.08
44161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바이든 정부의 총기규제 정책 재검토 지시(종합) 랭크뉴스 2025.02.08
44160 우크라군이 본 북한군 대량사상…"구식전술에 러 지원도 부족" 랭크뉴스 2025.02.08
44159 "영원히 사랑해"...구준엽, 故서희원에 '마지막 고백' 남겼다 랭크뉴스 2025.02.08
44158 “서울 아파트는 그림의 떡”...지방 큰손들도 ‘절레절레’ 랭크뉴스 2025.02.08
44157 지사가 '낭쉐' 끈 이유?…1만8000 신(神)의 제주 봄맞이 가보니 랭크뉴스 2025.02.08
44156 용산 참모 목소리 다시 커졌다…“국가원수 尹, 대통령 호칭해야” 랭크뉴스 2025.02.08
44155 입대 직후 퇴소했던 20대, 정신질환자 행세해 보충역 판정 랭크뉴스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