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또 격노한 대통령의 연이은 지시에 대통령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이 큰소리로 다그치며 답을 강요하는 수행장교의 진술도 드러났는데요.

자신이 생각하는 임무는 그런 게 아니었다며, 임무가 더럽혀지는 것 같았다고도 토로했습니다.

이어서 유서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2번째 통화부터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4명이서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는 대통령 지시를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임무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 전 사령관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합법적으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초 국회 외곽에서 위협세력이 의사당으로 들어가는 걸 차단하는 임무인 줄 알았는데, 위협 세력은 없고 시민들만 있었다는 겁니다.

총이란 말이 나온 건 윤 대통령과 세 번째 통화였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하며 윤 대통령이 화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충격에 정확한 말은 기억 안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차 안에 있던 수행장교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TV에서 듣던 목소리였고, 바로 옆이라 잘 들렸다고 했습니다.

수행장교는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했고, 사령관 답이 없자 '어?, 어?'라며 큰소리로 대답을 강요하듯 다그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도 '총', '문을 부수라'는 말은 기억나지만, 충격을 받아 정확한 말이 잘 기억안나 답답하다면서도 수행장교가 맞다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자신의 임무가 더럽혀 지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이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정확히 인식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07 동대구역 광장 "尹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2만5000명 모였다 랭크뉴스 2025.02.08
44306 고성과 팀장의 무기 ‘측면 영향력’을 키워라[IGM의 경영전략] 랭크뉴스 2025.02.08
44305 윤석열 측 "증인신문 시간제한 등 불공정” 주장에 헌재 "국회 측도 같은 조건" 랭크뉴스 2025.02.08
44304 트럼프, 비판 보도 언론인 실명 저격…“무능해, 즉시 해고해야” 랭크뉴스 2025.02.08
44303 이재명, 탄핵 집회 참여 독려‥"내란 아직 안 끝나" 랭크뉴스 2025.02.08
44302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랭크뉴스 2025.02.08
44301 대구 관문 동대구역 광장서 "尹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 랭크뉴스 2025.02.08
44300 전자발찌 찬 전직 '대통령'...모두가 '충격' 랭크뉴스 2025.02.08
44299 [속보] 'K-고딩'의 위엄... 이채운·강동훈,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서 나란히 금·동메달 랭크뉴스 2025.02.08
44298 韓 앞엔 아무도 없다…쇼트트랙 여자 500m 금∙은∙동 '싹쓸이' 랭크뉴스 2025.02.08
44297 "단 10분 안에 내 짝을 찾아라"... 가성비 따지는 MZ들의 소개팅 랭크뉴스 2025.02.08
44296 비핵화 배제한 北 vs 재확인한 트럼프…협상 대비 기싸움 팽팽 랭크뉴스 2025.02.08
44295 정부 "완전한 북한 비핵화 재확인한 미일 정상회담 환영" 랭크뉴스 2025.02.08
44294 “군대 보내지 말걸”…전역후 남은 건 빚 3천만 원 [취재후] 랭크뉴스 2025.02.08
44293 尹측 “증인신문 절차 불공정” 주장…헌재 “양측 똑같이 적용” 랭크뉴스 2025.02.08
44292 박지원-김길리, 나란히 아시안게임 쇼트트랙서 2관왕 랭크뉴스 2025.02.08
44291 한국 여자 쇼트트랙, 500m금·은·동싹쓸이... 아시안게임 새 역사 랭크뉴스 2025.02.08
44290 '청춘시 연애읍 솔로마을' 어디길래…커플 30쌍 탄생했다 랭크뉴스 2025.02.08
44289 모친 살해한 30대 남성, 부친 신고로 검거 랭크뉴스 2025.02.08
44288 이재용 사법리스크…서울대 CC '부부판사' 손에 [서초동 야단법석] 랭크뉴스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