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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구속기소 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후임으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내정됐습니다.

경찰청은 박현수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를 서울특별시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지정하는 발령문을 오늘(7일) 발표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치안정감으로 정식 승진해 서울청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서울청장 대리로 업무를 수행합니다.

경찰대 10기인 박 내정자는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등을 거쳤고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했으며,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박 내정자가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비상계엄과 관련해 박 내정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논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박 내정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밤부터 이튿날 아침 사이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소 한 차례, 조지호 경찰청장과 네 차례 통화했습니다.

또,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과도 통화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통화 당사자들은 계엄 당시 국회 현장 상황을 묻고 안부를 확인하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내정자는 이와 관련한 KBS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인사로 중앙경찰학교장에 최현석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에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경상북도경찰청장에 오부명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장에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임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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