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의 빈소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7일 별세한 고 송대관의 빈소에는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태진아는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쪽 날개를 잃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전화로 새해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라이벌 디너쇼’를 잡아보자고 이야기한 뒤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며 “오늘 별세 소식을 듣고 앞이 안 보이고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방송에 나가서 ‘송대관 보고 있나’ 이런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가수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도 고인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많은 분이 ‘해뜰날’ 노래에 의지하고 기대며 꿈을 키웠다고 생각한다”며 “선배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저희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수 조용필과 임용웅, 방송인 김구라 등이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로 찾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