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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제주시 소재 세쌍둥이를 출산한 박민지(26), 임현준(26) 씨 부부를 축하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세쌍둥이가 자연임신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이 부부와 세쌍둥이에게는 정부와 제주도 지원금을 포함해 1억 원 이상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임현준(26), 박민지(26) 부부가 제주시의 한 병원에서 세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를 낳은 사례 역시 이례적입니다.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직접 부부를 찾아가 축하하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오늘(7일) 부부를 만난 자리에서 "저출생 시대에 세쌍둥이 출산은 큰 축복이자 행운"이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아이들을 키우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부부는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민지(26), 임현준(26) 씨 부부가 출산한 세쌍둥이(사진=부부 제공)

■ 제주도와 정부 지원금 포함 총 1억 원 이상 혜택 제공

제주도는 관련 조례에 따라 부부에게 육아 지원금 2,5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행복한 첫아이 육아지원금'을 기존 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했는데, 이에 따라 첫째아 육아지원금 500만 원이 지원됩니다.

둘째와 셋째에게도 각각 1,000만 원씩 모두 2,500만 원을 현금으로 5년간 분할 지급합니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 40만 원, 산모 대상 산후조리용 10만 원도 각각 지원합니다.

정부 지원도 이뤄집니다.

부부는 정부 혜택인 '첫만남이용권' 제도에 따라 800만 원을 국민행복카드로 지원받게 됩니다.

정부는 생애 초기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출생 아동에게 2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을 지급하고, 둘째 이상 출생아에게는 300만 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첫째 200만 원, 둘째·셋째 각각 300만 원씩 모두 800만 원이 지원되며, 유흥·사행업종 등 지급 목적에서 벗어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급여도 지원됩니다. 부모급여는 출산과 양육으로 손실되는 소득을 보전하고, 주 양육자의 직접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급여로 0~1세 아동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쌍둥이의 부모급여는 3,600만 원(0~12개월×100만 원×3명)과 1,800만 원(1세 12개월×50만 원×3명) 등 모두 5,400만 원에 이릅니다.

아동수당도 지원됩니다. 아동수당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금으로, 8세 미만까지 매월 10만 원이 지원됩니다.

이에 따라 세쌍둥이의 아동수당은 2,880만 원(96개월×10만 원×3명)에 이릅니다.

이를 모두 합하면 부부가 제주도와 정부로부터 받게 될 총지원금은 1억 원을 웃돕니다.

제주는 출산율 감소 폭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052년엔 제주 인구가 65만 명 아래로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 이번 세쌍둥이의 출산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세쌍둥이는 저출생 시대의 특별한 선물"이라며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제주형 저출생 위기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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