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한투자증권이 일본 주식 ‘단주 주문 서비스’를 내놨다. 일본 주식을 100주씩이 아닌 1주씩 매수하고 또 매도할 수 있는 것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SOL 모바일·홈 트레이딩 시스템(MTS·HTS)을 통해 단주 주문 서비스를 7일 출시했다. 실시간 매수·매도하는 방식은 아니고, 오전장과 오후장의 장 마감 시장가(MOC·장 마감 시점에 종가와 최대한 근접한 가격)로 총 2회 체결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 주식이 소액투자자들에게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단주 주문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본사. /신한투자증권 제공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매매 단위는 보통 1단원, 즉 100주다. 일본 개별 종목 중 국내 주식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코나미그룹을 예로 들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1주당 1만8475엔(약 17만6662원) 에 거래됐다. 코나미그룹에 최소 투자를 하려고 해도 1766만원이 넘게 든다는 의미다.

국내 투자자가 선호하는 다른 일본 주식들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각 기준 주가를 토대로 환산해 보면 ▲골드윈 100주 762만원 ▲남코 반다이 홀딩스 455만원 ▲도요타자동차 271만원 ▲라인야후(LY) 47만원 등이 최소 매매 단위다. 하지만 1주씩 거래할 수 있으면 투자자들이 이 같은 매매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일학개미(일본 주식 개인 투자자)는 가파르게 늘었다. 신한투자증권 고객 중 일본 주식 거래 고객 수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말 35%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125% 뛰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해 일본 주식을 75억7130만달러(약 10조9600억원)어치 거래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단주 주문이 활성화하려면 일본 증시와 환율 흐름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올해 들어 2.8%가량 하락했다. 일본 엔화 대비 원화 환율(원·엔환율)도 지난해 7월 870원대에서 지난달 927.97원까지 올랐다. 최근 10년 평균 원·엔환율이 1002.74원인 점을 고려할 때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환차익이 줄어든 상태다.

신한투자증권은 트래블카드 업체와 함께 엔화 RP(환매조건부채권)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RP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운용해 일정 기간 후 고객에게 약속한 이자율로 수익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이다.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가 도입되면 남은 엔화를 재환전하지 않고 굴릴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80 [속보] 시진핑 "APEC정상회의 국가주석 참석은 관례…방한 고려중" 랭크뉴스 2025.02.07
48479 “옥에 계시니 ‘옥중정치’ 표현할 수 있지만…” 오늘은 윤상현, 김민전 면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07
48478 [속보] 박현수 행안부 경찰국장,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임명 랭크뉴스 2025.02.07
48477 이어지는 먹거리 가격 인상 진짜 이유는?… "원재료 값 올라" VS "정부 물가 통제력 약화" 랭크뉴스 2025.02.07
48476 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16조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랭크뉴스 2025.02.07
48475 [속보]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박현수 경찰국장…‘계엄 당일 통화’ 논란 랭크뉴스 2025.02.07
48474 윤석열 ‘내란’·이재명 ‘대장동’ 재판장은 일단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랭크뉴스 2025.02.07
48473 ‘딥시크’에서 희망 본 오세훈, “서울시정 전반을 인공지능화” 선언 랭크뉴스 2025.02.07
48472 [속보] 서울경찰청장에 박현수 경찰국장 내정 랭크뉴스 2025.02.07
48471 권성동, '대왕고래' 발표 두고 산업부 고위관계자 질책 랭크뉴스 2025.02.07
48470 "주 52시간이 본질인가?"... 급회전 우클릭에 체한 민주당, 반도체법 출구전략 고심 랭크뉴스 2025.02.07
48469 “첫 시추 성공 거의 없어”…대왕고래 계속 파보자는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5.02.07
48468 김영삼도서관 찾아간 친한계 “민주주의 적 품어선 안 돼” 랭크뉴스 2025.02.07
48467 '해뜰날'로 서민에 희망 준 '트로트 4대 천왕' 송대관 하늘로 랭크뉴스 2025.02.07
48466 법원 “전두환 사망해 추징금 소멸”…연희동 자택 소유권 이전 ‘각하’ 랭크뉴스 2025.02.07
48465 새벽잠 깨운 지진 재난문자…"과하다" "안전 불감증" 갑론을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랭크뉴스 2025.02.07
48464 허은아 '당원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개혁신당 대표직 상실 랭크뉴스 2025.02.07
48463 송대관 빈소 찾은 태진아 “한쪽 날개 잃은 기분” 랭크뉴스 2025.02.07
48462 ‘여론조사 조작’ 신영대 의원 전 선거사무장 징역형 집행유예···확정시 의원직 상실 랭크뉴스 2025.02.07
48461 강풍·폭설에 제주공항 1.7만명 발 묶였다…전북선 30중 추돌사고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