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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 여사 서면조사
‘옷값 특활비 지출’은 계속 수사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아내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국빈 방문 때 착용한 샤넬 재킷을 개인 소장했고, 인도에 외유성 출장을 갔다는 등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문재인 대통령 2018년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한글 재킷이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전시돼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15일 김정숙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김 여사에 대한 직권남용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국고등손실) 혐의 고발 및 수사의뢰 사건에 대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 대해서는 지난달 한 차례 서면조사를 했다고 한다.

검찰은 2023년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고발로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 여사 관련 사건은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때 샤넬에서 빌려 입은 재킷을 개인 소장했다는 의혹과 인도에 외유성 출장을 갔다는 의혹, 대통령경호처 경화관으로부터 개인 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의혹, 또 기업 고위 임원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주재했다는 의혹 4개다.

일명 샤넬 재킷 소장 의혹에 대해 검찰은 “개인 소장하거나 착용 과정에서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의 예산을 지출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혐의로 결론냈다. 검찰은 “샤넬 측은 김 여사가 한글 패턴 트위드 재킷을 착용한 것을 기념해 김 여사에게 동일한 모델 재킷을 증정하려 했으나 청와대 측이 사양했고,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그 제품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했다.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출장을 가 타지마할을 방문하는 등 외유성 출장을 갔다는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은 “타지마할 관람은 인도 측에서 먼저 제안했고 모디 총리 면담, 인도 영부인 오찬 등에 이어 주 정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공식일정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김 여사가 대통령경호처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받은 것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은 “경호관의 정기적·전문적 개인 수영강습이나 이에 대한 지시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가족경호부서 경호관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인사실무자에 대한 부당한 지시나 강요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6월 20일 롯데, 삼성전자, SK수펙스 등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하는 10여개 기업 임원을 초청해 격려 오찬을 가졌다. 이에 대해 이종배 의원은 직권남용이라며 고발했으나 검찰은 “영부인의 전통적 관심 영역인 ‘가족’, ‘아동’ 관련 공헌 기업 대표들을 격려하는 자리였고, 기업인들의 배우자도 함께 초청한 행사로서 자율적으로 참석 여부를 결정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했다.

다만 검찰은 김 여사가 옷값 등에 특수활동비를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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