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텔레그램 기반 ‘자경단’ 총책 '목사'
경찰 신상공개 결정에 소송했지만
法, 신상공개 집행정지 신청 기각
2020년부터 남녀 234명 성착취
제작 허위영상물 총 1823건 달해
사이버성폭력 범죄집단 자칭 ‘자경단’의 총책 A씨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성착취 범죄집단 ‘자경단’을 꾸려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 착취한 조직의 총책 ‘목사’가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수석부장판사)는 스스로 ‘목사’라 칭하며 성착취 범죄 집단의 총책으로 활동한 김모(33)씨가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신상공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경찰은 김씨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 수단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씨가 이의 신청을 하면서 경찰은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둔 뒤 인적 사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씨는 그사이 신상공개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남녀 피해자 234명(남 84명·여 150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운데 10대 미성년자는 159명에 달했다.

전체 피해 규모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73명)의 3배가 넘는다. 이들이 제작·유포한 성착취물·허위영상물 총 1832건 중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은 1295건에 달했다.

A씨는 구속 상태로 지난달 24일 검찰에 넘겨졌다. 자경단의 조직원은 A씨를 포함해 총 14명으로, 가장 어린 조직원은 15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16 법원 “전두환 사망해 추징금 소멸”…연희동 자택 소유권 이전 ‘각하’ 랭크뉴스 2025.02.07
43915 새벽잠 깨운 지진 재난문자…"과하다" "안전 불감증" 갑론을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랭크뉴스 2025.02.07
43914 허은아 '당원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개혁신당 대표직 상실 랭크뉴스 2025.02.07
43913 송대관 빈소 찾은 태진아 “한쪽 날개 잃은 기분” 랭크뉴스 2025.02.07
43912 ‘여론조사 조작’ 신영대 의원 전 선거사무장 징역형 집행유예···확정시 의원직 상실 랭크뉴스 2025.02.07
43911 강풍·폭설에 제주공항 1.7만명 발 묶였다…전북선 30중 추돌사고 랭크뉴스 2025.02.07
43910 [속보]법원 “개혁신당 당원소환 투표 유효···허은아 대표직 상실” 랭크뉴스 2025.02.07
43909 [속보] 검찰, ‘1·2심 무죄’ 이재용 대법원 상고…“법리 판단 견해 차” 랭크뉴스 2025.02.07
43908 법원, 고 전두환 관련 연희동 자택 명의변경 소송 각하‥"추징금 채권 소멸" 랭크뉴스 2025.02.07
43907 [대왕고래 물거품] 교육 사업 홍보하는 액트지오… 고문은 볼리비아서 자원 탐사 랭크뉴스 2025.02.07
43906 법원 “개혁신당 당원소환 투표 유효···허은아 대표직 상실” 랭크뉴스 2025.02.07
43905 이영돈 PD, 부정선거 음모론 들고 복귀? "검증 다큐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2.07
43904 "계엄에 떼돈 벌었다"…'이재명 테마주' 불기둥에 대주주들 지분 매각 나서 랭크뉴스 2025.02.07
43903 [속보] 검찰, ‘이재용 1·2심 무죄’에 대법원 상고 랭크뉴스 2025.02.07
43902 [속보] 법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퇴진 ‘당원투표’ 유효…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5.02.07
43901 검찰,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 상고 랭크뉴스 2025.02.07
43900 이재용 ‘부당 합병’ 의혹 결국 대법원으로…1·2심 무죄에도 검찰 상고 랭크뉴스 2025.02.07
43899 밤잠 설치게 한 '충주 지진' 문자···서울까지 '잘못' 날아온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07
43898 "모래알 돼선 안돼" 분열 선동한 尹, "안 가는 게 비겁" 옥중 접견 독려한 與 랭크뉴스 2025.02.07
43897 尹 접견정치 "좌파 강력, 모래알 안 된다"…줄선 與의원 30~40명 랭크뉴스 2025.02.07